최연소 당대표직 성공적 수행, 이젠 지역위해 헌신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죠. 계획도시로 체계적인 공간 내에 팔도사람들이 다 모여있고. 시민들의 수준도 매우 높고 무엇보다 풍부한 여성인력이 있는 도시죠. 지역발전을 위해 대형프로젝트가 필요한데 정비법이나 여타 지원 면에서 오히려 최대의 역차별 지역입니다.”
고양시의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김영선(한나라당·일산서구) 의원은 현재의 여러 규제와 제한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의원은 고양시가 높은 교육열과 시민들의 욕구를 제대로 받아안아 미래 도시로의 비전을 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장과 손발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어요. 시의회의원들에게도 정책적 대안을 많이 요구해요. 그래야 제가 지원을 할 수 있으니까. 한류우드나 브로멕스 사업 등은 잘 가고 있다고 봅니다. 지역의 교육열 등을 감안해 과학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재단을 통해 지역의 몇 개 학교를 과학학교로 지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한나라당 대표로 전국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김영선 의원을 대화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눈이 유난히 많이 오는 날 종합운동장과 대화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집무실에서 김의원은 그동안 고민해왔던 고양시의 비전을 쏟아놓았다.

/ 글·김진이 기자 사진·황영철 기자


- 지난 한해 큰 역할을 맡았는데 활동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일은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을 최연소·여성 야당대표로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아울러 대표경선의 공정한 진행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집약시킴으로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집결시켰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동안 정체돼있던 과학방송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킴으로서 과학문화의 보급과 그를 통한 과학기술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설계했다는 점도 큰 의의를 지니고 있고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안으로는 지난 해 가장 큰 화두가 되었던 휴대폰 보조금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이 사안은 각 통신사와 정통부,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민감한 사안이었는데요,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제지식경제포럼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세미나를 열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정통부의 무조건 보조금 금지 정책을 일부 수정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정감사를 통해 과기부의 중복 예산 및 방만한 예산운영을 지적하고, 개성공단 사업 이전시 간과된 KAIST 우수 첨단기술의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과기부 내 미흡한 여성·장애인 인력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IT839전략, u-City, 전자정부, SW사업 등 정보통신부 주력사업에 대한 허와 실을 포착하고, 특히 이러한 IT산업이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와 일거리와 먹거리를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에 세미나를 개최해 지속적인 발전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 지역구인 고양시 일산과 관련된 활동들은 주로 어떤 것들인지.

일산 서구의 신도시 주민 대다수가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출·퇴근 함에도 불구하고 도로간 연계성 미비로 불필요한 교통량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른 물류비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미래 지향적인 수도권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격자형 고속도로 망을 건설하려고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킨텍스 1단계 준공을 2005년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약 30만평 부지에 3단계 공사가 끝나면 일본 도쿄 전시장 실내 면적(8만660㎡)의 배가 되고 중국의 상하이 푸동 전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17만 8079㎡)가 됩니다.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으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킨텍스가 지역의 여성인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양시가 주력하고 있는 한류우드 조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정책은 브로맥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 문화 컨텐츠를 우리나라의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개발함으로서 고양시에 유비쿼터스 테마파크의 건설을 기대합니다.

 

- 지역과 관련해 공약 이행 현황은?

공약으로 고양시의 교통난을 해소할 교통정책 마련과 고봉산 습지 보호, 그리고 교육시설 건립을 약속드렸습니다. 국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고양시가 외곽순환도로, 제2자유로, 경의선의 복선화, 경기북부철도를 통해 경기도의 교통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경의선은 예산문제가 관건이었는데 900억원의 정부예산과 3000억원의 주택공사 기금을 확보했습니다. 완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양시의 상징인 고봉산 습지를 지켜내 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삭감된 습지보전 예산 16억원을 복원시켰고, 지자체의 환경 보호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산에 과학교육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설립하고 검토중입니다. 이를 통해 고양시에 첨단IT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소득 3만불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과학도시를 이룩하고자 합니다. 고양시는 첨단 산업의 매카로 신성장동력의 창출과 실업해결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브로맥스 사업 등과 관련 고양시의 산업적 비전에 대한 견해는.

미국의 뉴스위크지는 지난해 7월 고양시를 일본의 후쿠오카, 독일의 뮌헨, 미국의 라스베거스 등과 함께 가장 활력있는 세계 10대 도시에 포함시켰습니다. 뉴스위크지는 고양시가 일산 신도시의 번영으로 지난 10년간 인구가 4배 가량 늘었고 이제 베드타운을 넘어 한국에서 가장 살기좋고 부유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고양시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컨텐츠 중심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함으로서 고급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경기도에 분포된 수많은 문화콘텐츠 산업단지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컨텐츠 산업의 허브로 육성해야 합니다. 2012년까지 114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방송영상산업단지인 고양 브로맥스 역시 이러한 시스템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워낙 규모가 크고 상암DMC도 진행과정 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만큼 쉽지 않은 사업이라 걱정이 되긴 합니다. 예산 확보가 관건인대 고양시장과 함께 여러모로 방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 고양시 발전을 위해 도지사, 시장, 지역 의원들과의 협의는 잘 이뤄지는지.

비교적 잘되고 있다고 봅니다. 강현석 시장님도 여러모로 함께 의논해주시고 나도 가능한 예산이나 정책적 지원을 따내려 애쓰고 있습니다. 지역구 의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이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많이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같이 정책적 대안들을 고민하는 자리가 있는데 다들 너무나 열심히 정책이나 대안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 고양시의 ‘편집위원’이라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 의정 활동을 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은 

정치를 하면서 느낀 특별한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에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정치를 보여주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뿐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활동하면서 첨단과학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과학방송을 만들어 과학인들의 소통의 장을 조성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따듯한 사회 추진위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소외된 우리 사회의 민생현장을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낼 생산성을 창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따뜻한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한나라당은 미혼모나 성매매 피해 여성, 일본군강제위안부 등을 비롯해 농촌 사회나 지체 장애인, 탈북자들과 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돼 있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함께 껴안고 격려하며, 이들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 문화를 만들고, 한나라당이 민생정치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합니다.
 
 
주요약력
서울대 법학대학 공법학과 졸업
제10회 사법고시 합격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언론사 선정 ‘2005년 인물대상’ 정치부문 대상수상
한나라당 제2사무부총장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제15대, 16대 국회의원
참여연대 NGO 국정감사위원단이 선정한 15대 국회 최우수의원
‘아름다운 가게’ 협동이사

어떤 역할하고 있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의원
국회의원 연구단체[국제지식경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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