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고양시의회 의원

오늘날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연방 7개국 중 작은 나라 두바이와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의 부강한 국가 건설에 대한 눈부신 발전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두바이는 197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35년밖에 안되는 아랍에미리트연방 7개국(아부다비, 두바이, 샤자, 아즈만, 옴알카인, 후자이, 라즈알카이)중 경기도의 절반도 안되는 3,900Km2의 면적과 인구140만의 두바이는 국토의 99.9%가 황량한 사막으로 구성된 나라이다.

사막의 나무들과 식물은 마치 인공산소통을 매달 듯이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검은 물 호수를 통해서 수시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마치 죽음과도 같은 나라 두바이. 국가지도자의 강한 신념과 2005년 3만2000달러의 국민소득을 달성한, 제2의 맨하탄을 꿈꾸는 비전있는 사막의 나라 두바이. 최고지도자의 예리한 국제 감각과 국민들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쉽, 그리고 왕정정치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정책결정과 추진력들이 오늘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작은 나라 두바이의 기적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서해안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두바이의 해안바다에는 인근 바닷모래를 퍼 올려 조성된 인공위성에서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신 주거단지와 리조트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셰계에서 가장높은 건물이 될 ‘Burj Dubai’는 대한생명건물 63층보다 거의 3배 높이로 미국 시카고 SOM사가 설계하고 두바이 정부지분 32%를 가지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EMMAR’사가 발주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160층으로 삼성물산이 8억7600만불에 세계유수의 강력한 경쟁회사를 물리치고 국가공모에서 당당히 공사를 따냈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바닷물을 이용한 담수플랜트(바닷물정수 시스템) 공사는 세계최고 수준으로 두바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우리나라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사막에 조성된 골프장, 대규모 빌라단지, 세계최고의 쇼핑몰, 세계 3대 7성급호텔인 ‘버즈 알 아랍호텔’, 추후개발예정인 스포츠몰과 사막위의 스키장, 눈썰매장, 금 생산량은 없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금 유통시장. 마치 사막전체를 개발하려는 듯 온통 사막 천지에 타워크레인이 수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기름보다 물이 더 비싼(물1ℓ540원/휘발유1ℓ420원), 사람이 살기 힘든 사막의 나라 두바이 의 무엇이 이러한 발전을 가능하게 했는가? 물이 지천이고 봄이면 어김없이 꽃피고 겨울이면 어김없이 눈 내리는 나라 대한민국. 선진국이라는 유럽보다 따사로운 아침 해가  일찍 떠오르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소득과 교육수준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환경 그리고 다양한 시민의견이 자치단체 의 정책결정에  반영되는 그야말로 선진국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육정책, 부동산정책, 전교조와 노조활동, 화풀이식 투표를 행사하는 국민의식, 시민단체의 역할, 지방의원들의 역할과 정당 공천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지천으로 먹고 버려지는 음식문화의 개선까지 이제 변화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 국토의 대부분이 바다표면보다 5m나 낮은 최악의 조건과 우리국토 절반밖에 안되는 조그만 나라가 세계 초일류국가로 성장한 네덜란드의 기적을 본받아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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