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점검 양구청 다른 항목 점검

고양시 놀이방과 어린이집이 운영 실태점검으로 77개 시설이 종사자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거나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이는 일산과 덕양 구청이 각기 다른 점검 항목으로 조사한 내용으로 점검 항목의 결과에 따라 더 많은 지적이 예상된다.

보육시설은 놀이방과 어린이집으로 나누어진다. 그 기준은 수용 아동 수다. 놀이방은 20명 이하 0세부터 6세 어린이를 돌보는 시설. 어린이집은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모집할 수 있다.
유치원과는 달리 보육시설은 교육 시설의 의미보다는 탁아 쪽에 무게가 실린다.

보육시설 점검은 1년에 한번 각 구청에서 항목을 정해 실시한다. 올 점검에서 덕양구 지적사항은 ‘건강검진 미실시’가 대부분이다. 일산구는 ‘산재보험 미가입’ 지적이 55건에 이른다.

교사와 아동에 대한 건강검진은 1년에 한번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잊는 경우가 많다”는 게 관계자의 답변. 0세의 영아까지 돌보는 시설에서 건강검진을 “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산재보험가입은 작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관계자는“시설에서 아직 몰라서”라고 답변 관리의 허를 드러냈다. 일부 시설에서는 ‘교사가 시간제’라는 이유로 산재보험에 들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점검항목도 양 구청이 각기 중요하다는 사항을 선정한다. 일산구는 ‘산재보험미가입’이, 덕양구에서는 ‘건강검진 미실시’지적이 많은 서로 점검 항목에 다르기 때문이다. 항목을 바꿔서 점검한다면 지적이 없었을까?

보육시설은 그 규모와 시설 면에서 영세한 것이 사실. 그 만큼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 시설들의 관리는 행정기관의 몫이다. 현재 고양시에는 총괄 기능을 하는 시 가정복지과에 전담자 한 명. 양 구청에 담당자 한 명씩 단 세 명이 456개 시설을 관리하고 있어 관리 부실을 낳을 염려가 있다.

일산구 점검항목
▷ 시설물 및 전기, 가스 관리 상태
▷ 급식 및 위생관리 상태, 비상대피 시설물
▷ 비상약품 및 영아 보육상태
▷ 각종 보험가입 및 보육시간, 보육료 수납

덕양구 점검항목
▷ 건강검진 실시 여부
▷ 보육시간 준수 여부
▷ 보건위생검사실시 여부
▷ 신고증 게시 여부
▷ 비상연락망 비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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