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카페 탐방>

영화속 한장면처럼 분위기있는 찻잔을 들고 품위있게 갤러리 곳곳을 다니며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 작가의 창작의도가 무엇일까 고민하기는 싫다. 그보다는 의식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이런 분들이라면 고양시 곳곳에 있는 갤러리 카페를 찾아가 보자.

◇11월 비(903-0767)=매달 바뀌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현역 화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궁금하다면 그림에 대한 질문도 해봄직하다. 그림 구입 가능.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음식값. 백석동 12블럭 목우촌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개벽(915-4779)=복합문화공간 개벽은 전시와 공연이 함께 진행되는 공간이다. 엠프 시설을 갖춘 야외무대와 카페, 레스토랑이 함께 있다. 전시는 보통 2주 간격으로 바뀐다. 그림과 생활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다. 덕이동에서 송포방면으로 위치.

◇소호갤러리(904-5050)=처음에 연예인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나 주인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갤러리의 모습을 갖춘 곳이다. 주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한달 간격으로 전시한다. 풍동 애니골의 학골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나비공간(968-0742)=나비를 주제로 꾸민 카페와 나비 전시장이다. 나비 7백여종이 전시돼 있으며 나비향수, 브로치, 곤충을 이용한 열쇠고리도 판매한다. 또 사육장도 갖추고 있어 나비학습장을 겸하고 있다. 원당역에서 낙타고개를 넘어가다 보면 길 우측에 위치해 있다.

◇보보스(919-9418)=판화를 전공한 주인의 그림이 벽면에 걸려져 있고, 한 달에 한 번 퍼포먼스도 갖는다. 이곳의 특징은 젊은 작가들이 모여서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 오렌지색의 바(Bar) 앞 쪽 벽면은 주인이, 바(Bar) 테이블은 설치작가 김진수 씨가, 물고기 모양의 소품과 네온도 작가들이 기증했다. 저동초등학교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문화공간 키네(918-8534)=이태리 풍으로 인테리어 돼 있는 이 집은 각종 도자기 소품이 전시돼 있다. 사장이 수집한 각종 그림들이 번갈아 가며 전시된다. 도자기는 구입 가능하다. 주엽동 정글북 근처의 한사랑빌딩 2층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에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전문화랑을 찾으면 된다. 내유동의 김내현화랑(964-2454), 롯데아트갤러리(903-5003), 정글북아트갤러리(922-5000), 풍동의 갤러리자유로(917-1522) 등 전시공간이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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