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룡 작가 사진 및 영상설치전

작년 3월 호수공원 내 호수갤러리에서 ‘눈감으면 보이는 고봉산’사진전을 열었던 사진작가 정회룡 씨가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한강, 새들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사진전 및 영상설치전을 연다.

정 작가는 “전쟁의 상징물인 철조망 너머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메꽃 위로 아무런 경계 없이 남과 북을 날아가는 철새들, 고봉산 곡산역 호수공원 한강하구습지가 내준 새들의 길을 담은 사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고봉산에서는 일출직전에 이동하는 새들의 무리를, 곡산역에서는 역무원도, 역사도 없이 사라질 간이역 위로 질서정연하게 나는 새들을, 호수공원에서는 도심 속 공간에 싱싱한 아침을 가슴에 안게 하는 새들을, 한강하구에서는 물에 깃든 생명이 오롯이 자라고 있는 원시림 속에 펼쳐지는 야생을 포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뿐만 아니라 한강하구와 곡산역과 전시장의 모습들을 영상으로 표현해,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 작가는 고양소식지에 고양시 습지의 모습들을 글과 사진으로 알리고 있으며 민통선 예술제, 한소망 교회 사진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정보연구실 단체전, 하이서울축제 사진전에도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고 말하는 정회룡 작가는 예술 공학 박사과정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하고 있으며 높푸른 고양21 기획문화분과 위원과 한강하구 시민생태모니터링 실행위원, 아람누리 서포터즈 및 사진동호회 일산포토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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