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물 위한 수자원공사 고양권관리단

▲ 사진설명 뒷줄 왼쪽부터 강종길 임상원 정수병 박용기 김봉현 이상기 홍희표 김철수 박찬현 박명규, 김승효단장, 진중광 이태일

 대장동에 위치한 수자원공사 고양권관리단은 북적이는 도심에 위치하지 않고 숲과 물, 그리고 한적함이 적당하게 어우러졌다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근무환경을 확보한 셈이다. 수자원공사 고양권관리단 김승효 단장은 “좋게 봐줘 고맙다”면서도 “그 때문인지 직원들이 물처럼 순박하고 맑다”며 웃었다.

1989년 일산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와 함께 신도시 물 공급을 위해 1992년 1단계시설(15만톤/일) 준공을 마쳤던 수자원공사 고양권관리단은 도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1996년 2단계 시설 준공(10만톤/일), 2004년 한강하류권급수체계구축 1차사업 착공, 그리고 올 초 파주 LCD단지를 위한 공업용수정수장 침전수 통수 등 고양 및 파주 교하지구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넉넉히 제공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작년 3월 착공에 들어간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막여과, 생물활성탄여과(BAC), 오존처리 등으로 정수 수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시설로 미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충분히 잡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수(原水)인 팔당호의 수질이 나빠지더라도 고양에 공급되는 물의 수질을 충분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김 단장은 “수도권은 물론 수자원공사 내에서도 최초인 고도정수처리 도입으로 고양 및 파주지역이 첫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후년쯤이면 고양지역에 정상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과, 고객지원과, 시설관리과 등 모두 7개 부서에서 근무하는 47명의 직원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의 오염을 지켜보며 모두 환경운동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사무실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자원에 대한 이해, 환경의 중요성, 공정 등을 무료로 설명해 주는는 ‘물사랑 교실’ 운영은 물론 지역의 NGO나 환경단체들의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수자원공사의 역할이 단순히 깨끗한 물 공급과 관리 수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비스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워터캠프장, 보트장 등의 수면시설이 해외처럼 도입돼야 한다고. 최근 댐을 만드는 곳에서는 산책로나 산악자전거 등의 시설을 갖추는 곳도 있다고 귓띔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수돗물 수질에 대한 자신감이 직원 모두 강하다는 점이다.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는 김 단장은 “법적 음용수 기준이 57개 항목이고, 약수터의 조사항목은 46항목인데 반해 저희 공사에서는 250개 항목의 별도 기준을 두고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장마철 등 약수터가 대장균에 의한 오염이 급격히 증가할 때는 수돗물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배수관의 상태가 나쁜 지역의 직원들 중에는 물통을 가져와 직접 식용수를 담아가기도 한다고. 대화도중 김 단장이 건네 준 수돗물 홍보를 위한 비매품 병 물은 들이켰는데,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정말 시원하고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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