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상가도 호응

▲ 그랜드 프라자의 정비 전 모습

2005년부터 추진돼 온 고양시 일산동구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이 완료됐다. 일산동구(구청장 황인표)는 중앙로 마두역 주변 0.5㎞ 구간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지정, 6개 건물에 대한 간판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 시범 사업은 △2005년 9월 화랑프라자 △2006년 2월 삼희골드프라자에 이어 △금년 6월 27일 금강프라자, 월드프라자, 서울타워, 그랜드프라자 4개동에 대한 간판 정비를 끝으로, 건물 6동(7~10층) 158개 업소의 총516개 간판을 업소 당 2~3개 이내로 간판수를 줄여 무질서하게 난립한 옥외광고물을 197개로 정비했다.

구는 간판정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소특성을 살린 체계적인 디자인으로 규격화, 라인화를 통한 시각적 통일성을 부여하고 재질도 LED조명을 활용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그랜드프라자의 정비 후 모습
일산동구 강기수 건축과장은 “업주들이 간판은 크고 화려해야 광고효과가 크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광고물정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사업동의를 얻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광고물정비가 업주에게 손실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광고효과를 높이고 광고비용 절감 및 업소의 품위를 향상시켜 결국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번 사업의 최대 수혜상가인 그랜드 프라자(번영회장 원교섭)에서는 “매출에 큰 지장이 있을 거라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잘 정비된 간판들로 인해 상가 이미지 개선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업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금번 시범사업에서 제외되었던 상가들로부터도 간판정비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만큼 이 사업이 고양시 전 지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산동구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누구나 걷고 싶은 아름다운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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