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126회 고양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윤용석 의원 등 6명 의원의 고양시 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시정질문에서는 경의선 지연에 대한 강현석 시장의 공식사과와 전국체전 대책, 지축지구 택지개발지역 수용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축, 정당한 평가 위해 시장 확인용의는”
기획행정위원회 김영복 의원

김영복 의원은 지축지구 택지배발지역 수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우선 2002년 10월 고양시와 토지공사의 협약 체결내용은 무엇인지, 지축지구 도시계획 공람공고 내용이 당초보다 해제 물량이 감소한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고양시와 토공이 체결한 ‘고양시 지역종합개발 기본협약서’는 지역종합개발 계획 수립과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된 각종 개발사업에 고양시와 토공이 상호 협의하여 시행하고, 개발이익은 지역 내 재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제 물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승인 부서인 경기도 제2청과의 협의에서 “해제경계선 설정은 건축물이 있는 토지 또는 나대지의 지적 경계선을 따라 설정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2007년 개정된 토지보상지침에 따르면 시장 등이 확인할 경우 이를 고려한 가격으로 평가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를 확인해 줄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일부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함께 있어 보상과 관련 미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시인하며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지 않은 지역도 광역도시계획상에는 조정가능지역과 집단취락지역으로 입안돼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감정평가 시 관련법규 및 지침에 의거, 현실적인 보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의선 개통연기 설명과 사과 있어야”
사회산업위원회 윤용석 의원

윤용석 의원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경의선 2007년 개통에 대해 질문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해 시장이 “철도시설공단을 계속 채근해서 우리 시에서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우리 예산 제대로 해 준다면 연도 말까지 기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고 그 말을 믿는다”고 대답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과연 2007년 말 개통이 확실한 것인지 밝히고,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솔직한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현석 시장은 “경의선 전철복선화 사업의 조기개통을 시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현재로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미 각종 전화문의 및 민원에 건교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개통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며 “동 방문시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기개통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사과하며 이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날도 강 시장은 “2007년 말 개통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민과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아울러 방음시설, 녹지조성, 생태공원 조성 등 우리의 요구 사항이 차질 없이 모두 반영돼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전국대회 숙박시설 방안은?”
기획행정위원회 이중구 의원

이중구 의원은 다가오는 경기도생활체전과 전국체전을 대비한 구체적인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2011년 전국체육대회 소요예산 1000억 원에 대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현석 시장은 “국비 14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약 660억 원으로 충당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기존 체육시설을 그대로 활용토록 된 점을 감안 국·도비 지원이 용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수원 16, 성남 13, 용인 18종목에 비해 고양은 직장운동부가 7종목에 불과하다며 향후 볼링, 사격, 세팍타크로 종목이 추가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현재 배드민턴부를 추가 창단할 예정이고 보디빌딩 골프, 기계체조, 세팍타크로, 야구, 스쿼시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고양시 관광호텔이 2개소뿐이라며 국제적 행사에 필요한 숙박시설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지난 6월 개최한 전국역도선수권 및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평소 5만원 미만인 객실을 10만원씩 바가지요금을 받아 원성의 대상이 됐다고 꼬집으며 일산2지구의 숙박시설 설립 여부를 물었다.

강 시장은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킨텍스 활성화 부지에 840실 규모의 호텔 및 차이나타운과 한류우드 부지 내 많은 호텔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8년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와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관내 및 인접한 수도권 호텔 사용방안과 함께 신축되는 아파트를 임시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산2지구 숙박시설 설립문제에 대해서는 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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