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송학 21C 일산포럼 대표
고양시 뒷짐 행정에 시민들 소외 문제
사업성 위한 구체적 컨텐츠 확보 시급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한류우드는 총 사업비 2조6877억 원, 공용 8389억 원, 외자 및 민자 1조 8488억 원 등을 투자해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테마파크, 숙박시설, 한류시설 등 공공 상업시설을 프라임 산업이 주간하고 기획운영은 IDEA, ㈜청원건설, S/GONG TECH, 신세계 등이, 시공은 대우건설과 벽산건설이, 금융투자는 농협과 외환은행이 서로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한류우드의 사업목표는 통합 에듀테인먼트 파크조성으로 지난 4월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자인 회사인 커닝햄그룹과 마스터플랜 계약을 체결했다. 커닝햄그룹은 월트디즈니,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디자인한 회사로 최근 국내에서는 롯데월드의 리모델링한 바 있다.
어쨌든 한류우드는 전체적으로 진행이 되고있는 것만은 사실이나,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진행사항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에 따라 의혹에 의혹을 만들고 있다고 본다. 현재 한류우드 진행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한류우드의 기본 컨텐츠 확보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한류라는 상품을 어떻게 상품화 하고 돈으로 만들어내는가가 중요한데, 이에 대한 디테일 검토가 미흡하다. 그 중에서 한류우드 지원시설인 주상복합과 호텔 건설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와 맞물려 투자회사의 사업성에 대한 문제가 가장 커 보인다. 가장 중요한 사업성에 대한 문제에 경기도 및 시행업체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둘째는 경기도와 투자자들 간의 조직적 불균형이다. 이것은 프라임 산업과 경기도, 투자자와 주간사, 한류우드 지역의 내부적인 법규문제, 인근 인천시의 영종도 및 유사한 프로젝트의 진행에서 오는 공급과잉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엮어 있다. 또한 프라임 산업이 과연 이러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셋째는 이번 한류우드 2부지의 사업은 거의 모두가 주상복합과 호텔, 주차장으로 나누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사업의 타당성 검토가 훨씬 난해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작 고양시는 이러한 진행사항에 뒷짐을 쥐고 있었다. 모든 권한과 책임이 고양시가 아닌 경기도 한류우드 사업단에 있어, 고양시의 경우 진행사항과 법적인 부분에서의 검토협조만이 이루어지는 역할에서의 참여가 너무나 미흡하다.
한류우드가 성공적으로 건설되기 위해서는 한류우드 사업단의 조직과 TFT를 경기도2청사(의정부)에서 고양시로 옮기고 1주일에 1회씩 시와 의회, 그리고 매월 1회 진행사항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여 한류우드의 사업으로 인한 고양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또 고양시민들은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일정준수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하여 경기도와 한류우드 사업단 및 투자자를 모니터링 하는 등 우리지역의 발전과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간접적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