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제 내부 혼란 계속돼

고양의제21(이하 의제)이 의제분과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동시에 사퇴하고 내년도 예산안 전액삭감 움직임이 보이면서 흔들리고 있다.<관련기사 11면>

의제는 올해 사업평가는 물론 내년도 사업계획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사퇴로 곤욕스러워하고 있다.
의제작성분과의 김성호 위원장은 지난 주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위원들이 의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천의지가 부족했고 ▷고양시가 의제를 관변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왔다 며 의제를 비판했다.

김 전위원장은 “그동안 의제는 불출석 위원들의 정리문제에 있어서는 전혀 성의가 없었다”며 “모 분과는 위원장이 8개월 동안 분과위 소집은 물론 운영위원회에도 참석을 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양시가 ‘사무국장 선출과정’과 ‘환경청소과 담당주사의 임의교체’,‘독단적 예산편성’ 등에서 보여지듯 의제를 관변화하려 했다”고 지적.

김 도운 의제 사무국장도 같은 날 사의를 표명하며 “활동력있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의제를 재창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의제의 운영이 파행적으로 진행되자 고양시의회 몇몇 의원들은 내년도 의제 예산에 대한 전액을 삭감하자고 요구했다. 지난 행정감사에서도 고양시의 독단적인 운영에 대해 질타를 했던 사회산업위 소속 의원들은 “상근자 인건비 외 변변한 예산조차 사용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예산 전액을 삭감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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