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식 이후 유교식 순서로 제례 치러

사진 설명 : 고려공양왕릉 제례행사 장면 고려조 마지막 왕인 공양왕(恭讓王.34대)을 추모하는 공양왕 봉향제(고릉제)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공양왕릉 묘역(사적 제191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 문화원, 향토문화보존회, 고양시, 유림, 고양시 답사회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하여 비운의 삶을 마친 고려 34대 공양왕의 넋을 위로했다이번 고려 공양왕 봉향제는 불교계 형식의 영산회상(靈山會相)제를 먼저 지내고 이어 조선조 유교식의 제례형식으로 진행되어 일반적인 제례행사와는 사뭇 다른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불교식의 제례는 바라춤과 승무가 이어졌고 여기에 회심곡이 포함되어 그 장중함을 되새겼고 유교식 전통의 삼헌관 유교식 제례에서는 조선시대 제례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가치를 높혔다.사적으로 지정된 원당동 공양왕릉은 고려조의 양식을 갖춘 왕릉으로 8각의 장명등과 문무인석, 석호, 상석, 당대의 비석 등이 세워져 있어 그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공양왕릉은 공양왕과 왕비의 묘 등 쌍릉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1970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후 1999년 정비 복원돼 매년 이맘 때 봉향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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