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존계약 800만건

보험회사가 살기 위해서는 기존계약의 예정이율을 내리고 그로 인한 계약자의 불이익은 주식배당이나 스톡옵션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저금리 시대의 생명보험 산업의 위기'라는 주제발표에서 이원돈 대구대 보험금융학과 교수는 "금리역마진이 기존계약자에게 약속한 높은 이율이 직접적인 원인인 만큼 기존이율에 대한 인하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또 "기존계약자와 역마진이 심하지 않은 보험사의 반발에 대비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험노조의 한 관계자는 "기존계약의 예정이율을 내릴 경우 기존계약자가 원래 약정한 보험금보다 적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며 "기존계약자의 이익이 침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 역시 "기존계약자에게 예정이율을 낮춰 소급적용하는 것은 논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며 "이 교수도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서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도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측 한 관계자는 “역마진이란 문제가 기존계약자와의 계약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기존계약자를 배제해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현재 경기도내에 보험계약은 약 800건이 있다.

구산동에 사는 한 시민은 "금리역마진 문제를 기존계약자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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