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나운시네마 매일 '심야상영'

지난 추석상영을 마치고 확장 개관으로 위해 내부수리에 들어간 나운시네마(대표 김원배·906-0903)가 3개홀 복합상영관으로 새 단장을 하고 지난 14일 다시 필름을 걸었다.

개봉작은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화산고’‘두사부일체’‘헤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모두 연말 극장가를 달굴 블록버스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나운시네마는 기존 1개관에서 3개관(1관 280석·2관 130석·3관 120석)이 됐다. 이로써 고양시민의 영화 선택 폭은 넓어 진 셈. 시네피아 2개관, 롯데시네마 6개관을 함쳐 11개의 개봉 영화중에서 선택해 보는 재미를 맘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감원배<사진> 대표는 “신도시 최초의 영화관이라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극장인데 1개관만 운영하고 있다는 약점 때문에 그동안 고전한 것이 사실이다. 3개관으로 확장 개관한 것을 계기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극장이 되게 하겠다. 문화사업에 종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좋은 영화를 걸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운시네마 확장 개관이 가져다 준 반가운 소식 하나. “극장 전용 놀이방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신도시에 젊은 주부들이 많고 그들이 영화팬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극장에서 놀이방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주부들이 아이를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탁아 전문 교사도 영입할 생각”이라고.

뿐만 아니다.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1주일에 1회 정도는 주부들이 아이를 동반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타임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네피아(970-0118)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타임을 ‘영·유아 동반 상영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잠재적 수요자였던 주부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획 중 하나다.

자칭 ‘올빼미 족’이라면 나운시네마가 내놓고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주목해도 좋겠다. 나운시네마는 1주일 내내 심야상영을 할 계획이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 할 ‘문화생활’을 학수고대한 사람이라면 반가운 소식.

고양시가 아직도 베드타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도시에 ‘심야영화족’이라는 신생어가 생겨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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