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자 장우상씨

전공은 독문학, 취미가 ‘만화 그리기’였던 장우상씨.
장우상씨는 전공을 제치고 취미가 직업이 된 ‘모범적인 예’다.
대학시절 학보사에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게 ‘시사만화가’ 장우상의 첫걸음. “만화도 문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장우상씨. 대학생 때 벌써 한계례 신문 ‘만화 초대석’에 고정 출현한다. ‘만화’에 대한 열정과 끈질긴 인연은 결국 장우상씨를 만화가로 만들고.

첫 직장은 경향신문 미술부. 대선배들 틈에서도 일주일에 한번 만평 자리를 차지할 정도가 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삽화는 ‘전두환·노태우 법정’을 그렸던 스케치.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전·노 법정’스케치는 미술부 기자들 몫이었다.

현재 장우상씨는 재충전을 위해 동면 중이다. 신문을 떠나 IT잡지 쪽에 1년여 몸을 담았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털고 나왔다. 잠시의 외도로 시사만화가 자신의 ‘업(業)’이라는 사실을 재삼 확인했다.

“계도지 예산 안 받겠다”는 고양신문을 본 게 고양신문 인터넷 기자 회원으로 등록한 계기다. 외도로 잃어버렸던 ‘감’도 다시 찾고, “지역지의 새로운 시도를 도와주고 싶다”는 게 장우상씨의 뜻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