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성화 위한 정책지원 필요

▲ / 사진 황영철 기자

시의회 김경희 의원

“이번 행정감사에서는 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브로멕스 사업과 기업 지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따져보려고 한다. 장항동 브로멕스타워에 입주해있는 기업들이 고양시 경제에 진정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인지 살펴보겠다. 시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그 결과가 좋아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알짜배기 기업들이 고양시의 브로멕스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기획행정위원회의 김경희 의원은 “기업지원기금 등이 꼭 필요한 곳에 투입돼서 고양시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시의원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행정감사에서 더 지적하고 싶은 사항은
▲ 고양시의 도서관을 시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고양시의 공공도서관은 모두 9개로 경기도내 도시들 중에서 최고로 많은 숫자다. 하지만 장서가 부족하고, 열람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사서만 하더라도 수원이나 부천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 도서관법의 규정에 따르면 고양시의 9곳 도서관에 모두 168명의 사서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28명에 불과하다. 경기도의 도서관 평가에서 고양시의 도서관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부분에서 최하 점수를 기록했다. 도서관 사서 증원 등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 고양시의 교육 문제에 대한 진단은
▲ 고양시는 중학교까지의 수준은 전국에서 상위 등급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면서 대거 타 지역의 특목고 등으로 빠져나간다. 고양시 고등학교의 교육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목고 입시 학원이 번창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사교육이 공교육을 위협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어쩔 수 없이 교육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현실을 고쳐나가야 한다. 학교와 학부모, 교사와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바람직한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해서
▲ 고양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다. 가장 큰 원칙은 시민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의원들의 활동이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한다. 이런 점들을 충족시킨 다음, 적정한 의정활동비가 어느 정도인지 따져봐야 한다.

- 의정활동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은
▲ 주민들의 복지 향상이다.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가 만족을 누리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가 형성돼서 적극적 참여와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도서관도 책을 빌려주는 곳만이 아닌, 문화 예술 활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 호수공원, 킨텍스 등 고양시의 여러 시설들이 이런 문화 커뮤니티의 공간이 돼야 한다. 공무원들도 시민들의 문화 예술 복지를 위해 서비스하는 태도를 지녀야한다. 시의회 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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