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동 주민, 시장면담에서도 해결책 못 찾아

화정동의 아파트 인근 숙박시설에 대해 주민들이 허가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화정동에서의 주민과 숙박시설업주와 갈등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덕양구 화정동 14단지(옥빛마을) 주민 4백 여명은 제3차 ‘러브호텔 반대 주민 결의대회’를 열고 아파트 입구부터 화정역까지 거리시위를 했다. 근린 공원에서 주민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미 허가된 러브호텔에 대한 허가 취소 ▲건축중이거나 신축 계획중인 유흥업소에 대한 용도변경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집회 하루 전인 27일,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시장과 면담을 했으나 "황시장의 답변이 무성의하고 형식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시장은 현재 화정동 아파트 인근에서 추진중인 관광숙박시설에 대해 “주민동의 없이는 허가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주민들이 “도시설계지침이 완성되기 전의 신축허가에 대해서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황 시장은 “신청이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불허하겠는가”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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