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새 노선 막바지, 다음달 공청회 열려

지난 6월 주민들의 ‘녹도 통과 반대’ 여론에 부딪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던 경전철 사업이 이르면 내달 새 노선을 선보일 전망이다. 고양시 교통행정과 육동근 계장은 “내년 1월 경, 새 노선안을 가지고 시민들과 설명회 혹은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초 거론됐던 노선들을 토대로 녹도를 통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 경전철 용역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한 담당자도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노선을 보강하고 있다”고 전해 새 노선에 대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초, 새 노선안과 각각의 노선이 갖는 사업 및 경제성을 분석한 용역 결과를 고양시에 제출할 계획이며, 시는 용역 결과 제시된 새 노선안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건교부 승인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시는 이미 2003년 교통현황과 경제성 조사 등 경전철 도입의 타당성을 조사 결과, 대화∼식사 9.5km, 대화∼탄현 7.7km, 행신역∼원릉역 6.5km 등 3개 노선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간보고회에서 킨텍스∼한류우드∼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대안1), 킨텍스∼한류우드∼정발산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대안2), 탄현역∼킨텍스∼한류우드∼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대안3)을 대안노선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새 노선안은 그동안 거론됐던 노선 중 마두 통과안을 배제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동, 식사, 탄현이 포함되지 않겠냐는 주민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