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박규영 의원

▲ 사진 황영철 기자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 운동에 힘쓸 터”
삼송, 도로 협소해 보행권 장담할 수 없어

“아빠가 서울로 출근하고 난 뒤 여기에 남겨진 엄마와 자녀들이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양시는 가족친화도시로 거듭나야한다. 낮에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밤 동안에만 거주하는 도시에서 탈피해야 한다. 아빠 위주가 아닌 가족전체의 삶이 고양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여러 직업군을 끌어들일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교통공학 전문가인 박규영 사회산업위원은 “먼저 시민들의 보행권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안전도시로 공인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번 행감에서 중점을 두고 지적한 부분은
▲ 시의 복지예산과 환경예산이 효과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반납된 부분이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복지예산의 경우 예산의 쓰임새를 규정하는 세부 분야를 발굴하는 것도 시의 일인데 여기에 소홀한 것 같다. 복지 수급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했다. 환경분야의 경우에도 환경의 어느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이 투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이 필요하다.

- 개인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점은
▲ 고양시가 창조도시에 보다 근접하는데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교통분야다.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운동에 힘쓸 계획이다. 예술가를 비롯하여 컴퓨터 전문가, 건축가, 엔지니어, 변호사 등 문화산업 그리고 지식기반산업을 주도할 직업군들이 고양시에 매력을 느껴 이곳으로 유입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친화적 도시, 지속가능한 교통시스템, 문화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이 세 가지가 선결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 고양시의 교통시스템의 현황과 문제점은
▲ 사람 중심이 아니라 자동차 중심인 과거 교통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권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기반, 시민의식, 시설적인 뒷받침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고양시는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더군다나 삼송택지개발지구는 20년 전의 개발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어 보행권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협소하게 개발될 것 같아 안타깝다.

-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 고양시가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안전도시로 공인 받기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지적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수원과 제주도가 안전도시로 WHO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고양시가 이처럼 안전도시로서 자격을 갖추려면 여러 분야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도시가 안전하다는 것은 범죄, 재해, 교통 등의 분야에서 시민들이 마음놓고 거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취재 이병우 기자 | 사진 황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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