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으로 보는 10년전 고양시·11

연말연시를 맞아 집배원의 인력부족으로 군내 10개 우체국이 우편물의 적체량으로 고심하고 있다……10년전 사용하던 주소를 그대로 사용, 행정지역이 변경된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991년 12월 16일 고양신문 110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체국에는 사람이 부족하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고양시는 주소가 혼란스럽다. 다르다면 10년 전에는 연말연시에 늘어난 우편물이 골치덩이. 요즘은 일년 내내 우편물이 제때 배달되지 않는다. '빠르게 빠르게' 달리는 세상에 우편물만 '느리게 느리게'가고 있는데.

제일 큰 이유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부족이란다. 계약직 사원에 아르바이트까지 동원해도 늘어나는 우편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소가 혼란스러워 찾기 어렵다는 핑계도 같다. 10년 전에는 신도시 개발로 옛 주소와 임시 주소를 섞여 편지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고. 지금은 들쭉날쭉한 외곽지역 개발로 800번지 옆에 1000번지. 도로도 있다 없다. 그래서 편지가 남의 집에도 가고, 없어지기도 하고.

이 추운 날 오토바이로 편지 날라야하는 집배원 아저씨들 노고에 감사해야한다. 그러나 와야할 편지가 안 오는 데야….

아무리 이 메일이 발달된 세상이지만 연말연시면 어김없이 우편물도 늘어날텐데. 우체국은 어떻게 하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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