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신희곤 의원(식사·중산·정발산·풍산·고봉동)

▲ 사진 한진수 팀장

대중교통 불편 … 경전철 노선 최대 관심사

지난 2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신희곤 의원이 가장 절실하게 느낀 고양시의 문제는? 그는 ‘안정적인 세수확보’라고 말한다. “몇 년째 세수확보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하는 신 의원은 “개발이익금에 의존하며 개발 일변도로 치닫는 현재의 세수편성을, 이제는 일자리창출·대학유치나 연구소 등의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방향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현재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주민들이 경전철 노선에 관심이 많다. 식사·중산·풍산 등은 하루가 다르게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경전철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교통체계 확보와 주민의 편의라는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 그 중간자적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

- 고봉산의 보존문제에 대해서
고봉산 전체가 사유지라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시는 고봉산 전체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공원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시가 260억 원 가량을 들여 매입한 42975.4m²(1300평)규모의 부지 중 29752.2m²(9천 평) 부지에는 공원이 결정됐으나, 문제는 나머지 공공용지는 아직 정확하게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자리에 친환경적으로 청소년수련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재 고양시의 학생들은 관내 수련관만 있고 수련원이 없어 캠프 등을 하려면 외부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 고봉산 철탑 철거 주장에 대해
이는 고양시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은 어렵지만 반드시 언젠가는 관철돼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철탑은 국가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국정원 등은 “철탑 이전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 이 공간을 개방하고, 옮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년 의정활동을 하며 느낀 점
개발에 의존한 세수가 아닌, 안정적인 세수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 외에도 공무원의 인사이동이 너무 잦다는 느낌이 강하다. 전문성을 살려야 하는 부서의 경우는 좀 더 장기적인 근무가 가능토록, 또한 과다한 업무 등으로 기피현상을 보이는 부서의 경우는 모두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효율적인 인사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 앞으로 계획
걷기 좋은 도시,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고봉산∼정발산∼호수공원∼한강을 잇는 산책로 등 녹지축을 만들고 싶다. 또한 현재 고봉산은 등산로과 위로 올라가는 것만 돼있다. 순환산책로를 만들고 싶다. 그 외에도 신도시 외곽을 한바퀴 도는 산책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또한 선유리에 농촌체험마을을 만들었으면 한다. 현재 이 사업은 구체적으로 추진이 되고 있는데, 국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아마 올해부터 구체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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