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2명 단식농성에 노조원 삭발투쟁 전개
대책위는 “전국의 환경미화원은 매년 행정자치부에서 시달하는 임금기준에 의해 동일한 임금을 지급받도록 되어 있지만 유독 고양시 환경미화원만 이 기준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급 받고 있다”며 “체불임금 8억여원의 해결과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이영진 고양분회장 외 1명이 시청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으며 매일 농성장에서 조합원들이 집회를 갖고 삭발투쟁을 전개하고 있어 시청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대책위에서는 지난 해 8월분 5명의 환경미화원 복리후생비에 대해 2백28만8천680원으로 책정한 후 실제 지급내역서에는 1백65만원만이 기재되어 있는 서류를 공개하고 사라진 63만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청측은 “감사부서에서 이 내용에 대해 조사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노조측 주장을 일축하고 ‘노조 쟁의와 관련한 시의 입장’이라는 시민홍보자료를 통해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에 역행하는 무리한 요구 및 힘의 논리를 앞세운 노조의 집단실력행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미화원 등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유왕선 고양시민회 대표는 “시장은 노조와의 단체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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