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현정원 의원(일산 2동·3동)

▲ 사진 황영철 기자

1년에 한 조직씩 심층 분석해 나갈 것 

"남들이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분야, 특히 전문적인 분야를 더 선호합니다" 현정원 의원은 다른 시의원들이 잘 다루지 못하는 분야를 자신이 파고들어야 고양시 의회가 균형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복지관련 자격증을 6개나 가진 복지전문가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이 같은 열정으로 도전한다는 자세를 내비쳤다. 젊은 패기를 무기로 시의원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그를 만났다.

- 현재 공약의 이행정도는
시의원에 출마하면서 제시했던 전체 6개 공약 중 5개를 현재 완료했다. 민의 소리함 ‘해피소리우체통’은 선관위에서 사전 선거에 걸릴 수 있는 사안이라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외의 공약, 이를테면 좋은 교육을 위한 기반조성, 이동도서관 확대운영, 유아들을 위한 보육시설 확충, 지역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 도모 같은 공약은 이행된 상태다.

- 복지전문가로서 현실에 부닥치는 문제점은
사회복지사로의 역할을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의 이론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은 상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실질적인 복지 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 지역에 맞는 복지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는데 일괄적인 복지사업이 지정돼 국비로 복지예산이 책정되어 내려오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이를 거부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국비나 도비로 행해지는 복지사업 중에 복지수요와 무관한 유명무실한 복지사업이 너무 많다.

- 사회산업분야 위원으로 얻은 성과는
내가 속한 사회산업분야만 하더라도 이와 관련된 부서가 시청에는 3개의 국과 16개의 과가 있다. 사회산업분야가 그 정도로 방대하다. 따라서 전체를 다 다루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의원으로 선임된 후 지식정보산업진흥원을 타켓으로 삼아 제 역할을 하는데 역할을 한 것 같다. 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사업행위를 한다기보다 용역행위나 결과서만 양산하는 집단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분명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브로멕스가 고양시에 어떤 수익을 창출해 줄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했고 불필요했던 국제어린이영화제를 폐지시켰다는 것을 들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재작년에는 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문제점에 접근하기 위해 IT전문가들, 기업가들을 찾아가 4개월 정도 1주일에 두 차례 각각 3시간씩 스터디를 했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스터디 한 지식을 정리해서 지식정보산업진흥원 개선작업에 활용했다. 작년에는 고양문화재단을 타겟으로 삼아 4월부터 9월말까지 각 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터디팀을 구성해 연구했다.
이렇게 1년에 하나씩 고양시에 있는 조직을 타겟으로 삼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고 물러나겠다. 그러니까 4년 동안 4개의 조직을 건드리는 셈이다. 올해 타겟으로 삼은 조직은 마음 속에 정해졌지만 지금 시점에서 밝힐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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