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최근덕 의원(행신1동, 행신3동)

▲ 사진 황영철 기자

지난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시의원 보궐선거(마선거구)에서 당선, 이제 의정활동을 전개한 지 두 달이 채 안된 최근덕 의원은 “아직은 용어나 절차 등 의정활동과 관계된 많은 부분들이 생소하고 어렵다”고 진솔하게 털어놓으면서도 “행신3동에서 나고 자라며 얻은 애향심과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얻은 지역 현안의 절실함을 의정활동을 통해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처음 의정활동을 전개하며 느끼는 점
줄곧 지역활동을 하다가 의회에 들어오니 솔직히 모든 게 생소하고 어렵다. 분과별 일을 진행하며 지역 현안과 관련된 계획을 함께 병행하며 일을 이해해 나가고 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행신3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다. 능곡 초·중·고를 나와 영농후계자 활동을 전개해왔고, 1988년 이후 새마을지도자 일을 20여 년 동안 했다. 여러 단체에서 일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한 단체에서 그리고 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며 무르익은 고민, 진심으로 우러나온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 등의 강점도 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지역에서 활동하며 행정기관이나 의원들에게 지역의 기반시설 등 많은 부분을 건의해 왔다. 그 중에는 안되는 일도 많았고, 그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일선에서 그러한 현안들을 풀어나가고 싶었다.

- 행신1,3동의 현안을 어떻게 파악하는지
도·농복합지역으로 여러 복지·기반시설이 취약하다. 개발 이후 보도블럭이나 자전거도로 등이 개선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개발의 편중으로 인해 소외된 곳이 많다. 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 학교로 실태조사를 다녔는데, 방과후 공부방, 노후된 급식시설 교체, 화장실 개선도 시급하다. 이러한 학교환경 개선 문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장미화훼 일을 7-8년 동안 했는데, 장미의 가격은 변함이 거의 없는 반면 로얄티 값은 너무 비싸다. 신품종에 따라 시가 로얄티 값을 보조해주는 문제 역시 알아볼 계획이다.

- 보궐선거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당 내의 공천 경쟁도 5명이 나와 치열했고, 또 보궐선거에서도 박빙으로 당선돼 쉽지 않았다. 유세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이러 저러한 것을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하지 않아 답답했다. 주민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싶은데 “잘하시겠지요”라고 말씀해 주실뿐이었다. 앞으로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더 많이 의견을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앞으로의 포부
설 연휴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민들은 의회에 많은 것을 원하지만 그것이 생각과 의지만으로 되거나 단시일에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느끼고 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해볼 계획이다. 주민들께서 믿고 지켜봐 주시면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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