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임형성 의원(주엽1동, 주엽2동)

▲ 사진 황영철 기자

다양한 종목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해야

“사회가 양극화 될수록 복지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합니다. 주엽동도 양극화 문제로 주민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경제적인 여유 정도에 따라 참여하는 마을 행사도 다르고, 이용하는 노인정마저 달랐다는 임형성 의원은 주엽동에 자리한 두 개의 복지관 및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마을의 소통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잘 되고 있다며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
초선이기는 하지만 늘 지역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덕이동 송포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고양의 농촌을 잘 알고 있고 또 아이들이 크면서 신도시로 이주, 신도시의 문제도 나름대로 느끼고 있다. 고양YMCA 이사, 덕이초등학교 초대 총동문회장, 국제와이즈맨 통일로클럽 18대 회장 등 다양한 지역활동도 의정활동에 도움이 된다. 어찌보면 정치 입문은 자연스럽다.

-지역 현안은 어떤 게 있는지
양극화 문제가 심하다.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60평 대 이상부터 10평 미만의 아파트까지 어우러져 살고 있다. 그리고 이렇듯 형편이 다른 아이들이 한 학교에 모여 있다. 예전에는 마을 행사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참여하지 않기도 하고, 또 주민들간의 정보가 부족했다. 지금은 많이 해소됐다. 주엽1동의 경우 2005년과 2006년도에 고양시 주민자치위원 최우수평가를 받았으며 동 주민센터 역시 재작년에 최우수, 작년에 우수 평가를 받을 만큼 단합이 잘 된다. 지역민들의 노력과 주민자치위원회 정문교 위원장의 적극적인 활약의 결과다.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 지역은 문촌7복지관과 문촌9복지관 등 복지관이 두 곳이나 있는데, 이 복지관들의 역할도 컸다고 본다.
 
-다른 문제는 없나
문촌7복지관의 증설이 필요한 것도 지역 현안이다. 또한 짧게는 오는 4월까지 문촌7복지관에 할아버지들의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할머니들의 공간은 넓은데 할아버지들을 위한 공간은 좁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교통문제의 경우 버스노선이 예전에 대화역에서 출발, 직행버스가 주엽역만 경유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정거장 추가 설치를 요구, 현재는 태영프라자와 롯데마트에 정거장을 만들었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인구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꼭 필요했다. 다행히 주민들이 아주 좋아하신다.

-지난해 사회산업위원회 활동을 통해 느낀 점
시에서 복지예산을 늘리며 애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맞는 더 많은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 60-70대를 위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는 생계유지를 위한 부분도 있지만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양시의 복지 예산이 앞으로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
복지사업, 그 중에서도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쓸 생각이다. 또한 현재 내가 생활체육 축구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종목을 다양화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100만 인구에 맞게, 야구든 농구든 하키든 ‘프로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전국체전을 대비 체육시설도 확보되고 분위기도 조성되는 만큼, 그렇게 무리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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