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이재황 의원(주교·흥도·성사1,2동)

▲ 사진 황영철 기자

원당과 일산 연결하는 경전철 바람직
 
“고양시가 양적으로 빠른 성장을 하는데 반해 질적 성장은 아쉽다. 향후 질적 성장을 위한 연구와 분석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구를 포함해 고양시 전체의 발전방향에 대해 아쉬운 점을 묻자 이재황 의원이 말한 대답이다. 2대, 4대 시의원을 역임했던 이재황 의원은 전시행정이 낳은 가시적 발전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이 중심이 된 발전을 먼저 얘기했다.

- 지역의 주요 현안은?
원당·성사 지역은 뉴타운 사업이 핵심이다. 다른 지역에 갖가지 개발사업이 진행될 때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곳이라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주민기대에 부응하는 뉴타운 사업이 되는 데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뉴타운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야 바람직한가
원칙적으로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이 지역이 뉴타운 사업 지구로 지정된 것은 이 지역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는 것을 반영된 결과다. 도로와 학교, 공원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을 최대한 늘려야하며 용적율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 원당, 성사 지역의 발전 방향은
일산 지역은 버스전용차로, 제 2자유로의 혜택을 받고 있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충분히 교통이 발전된 지역인데도 경전철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반면 원당, 성사지역은 부족한 기반시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각형태의 철도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원당 지역과 일산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게 다른 지역에 설치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나 지역 정서상으로나 훨씬 효율적이라는 게 지역여론이다. 시에서는 이 대목을 중점 검토해야한다.

- 의정활동을 하며 아쉬운 점은
고양시청 앞은 연중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시위에 나서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시위로 인해 원당 일대 주민들은 연중 거의 매일 소음에 시달린다는 점을 시위참가 시민들도 고려해줬으면 한다. 시의 부당한 행정이나 잘못된 점을 시의원을 통해 지적할 기회를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의원들은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있는 것 아닌가.

-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먼저 뉴타운 사업의 올바른 추진을 이끌어내고, 원당, 성사 지역을 행정중심지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구 100만을 내다보는 고양의 시청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인데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낙후돼 고양시 이미지에도 안좋다. 대도시 행정중심지의 명성에 맞도록 주변을 정비하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이 펼쳐지도록 하겠다. 밤마다 시청 주변에 수북히 뿌려지는 음란 광고지 행태가 고쳐지지 않는다. 다른 곳은 어떻겠는가. 공무원들이 건물안에서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행정을 펼쳐야한다. 마지막으로 저소득층의 복지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겠다. 단발적이고 일시적인 시혜성 지원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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