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중 추돌 등 연간 사고 173건 … 차로제어시스템 구축


자유로 운행에 가장 큰 적은 바로 안개다. 자유로는 한강, 임진강에서 유입되는 습기로 인해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환절기에 안개가 많이 발생하며, 연간 173건 교통사고가 발생(이산포IC~행주IC 구간 75건, 43.4%)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에는 안개로 인해 이산포IC 부근에서 3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2001년에도 10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렇듯 자유로 이산포IC~행주IC 구간은 연간 안개가 평균 66일 정도 발생되고 있어,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안개관련 시설현황은 안개주의표지 6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자유로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주요 안개관련 교통안전 대책으로 실시간 도로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즉 자유로(이산포IC~행주IC)에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ITS)을 활용한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되는 것.
경기도는 “올해 4월부터 지방도 309호선(학의JC~청사IC~과천대로), 국지도 23호선(자유로)구간 43.2km에 대해 안개대책시스템 등을 포함한 첨단교통관리시스템(1단계) 구축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도로의 주요지점 예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인 도로기상정보수집장치, 안개센서와 안개가 끼어도 교통상황을 정확히 검지(檢知])할 수 있는 레이더검지기 등 안개정보 수집장치와 안개 발생시에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 차로제어시스템, 시선유도등 등 안개정보 제공장, 교통방송, 공중파·케이블, 휴대폰 등 방송·통신 매체를 활용한 사고예방 예보체계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경찰청, 고양시, 문상기상대 등 안개를 대비한 유관기관간 협조체계 구축 및 역할분담을 추진하고 건설교통부에 도로를 건설할 때 안개대비 교통안전시설을 의무화하는 제도개선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기도 교통개선과 김대호 과장은 “그동안 자유로는 안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도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없어 도로상황 안내 및 교통사고 미연 방지가 어려웠다. 자유로 안개대책시스템 등을 포함한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교통사고 저감이 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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