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이봉운 부의장(대화·송포·송산동)

▲ 사진 황영철 기자

중앙로 연결공사, 올 상반기 토지 매입 이뤄져

 
“모든 행정이 복지로 귀착되도록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임무이며 이 때 필연적으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의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4대 후반기에 이어 5대 전반기에 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한 이봉운 부의장은 의회와 의원들의 역할부터 얘기했다. 그는 “시민의 기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지역정책을 이끌어 가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부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이끌며 느낀 점은
이권사업에 일부의원이 연루돼 고양시의회의 위상이 실추되어 시민들의 질타가 있었을 때 부의장으로서 어려웠으며 도의적인 책임을 느꼈다. 이런 불미스런 일들을 각성의 계기로 삼아 보다 투명한 의회가 되도록 분발하겠다. 의회가 시민의 참여와 협의를 유도해 지역의 미래를 제시했을 때, 시민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의원 각자가 자기개발과 개혁을 통해 의정능력을 극대화하도록 독려하겠다.

- 지역구의 현안은 어떤 것이 있나.
우리 지역은 일산서구의 중심지로 고양시에서 가장 빠르게 변해 가는 지역이다. 킨텍스 전시장을 중심으로 2단계 전시장부지 착공과 더불어 업무단지 내 상업숙박시설과 차이나타운 이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 일산서구 청사가 신축되고 고양실내체육관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새로 개교한 가좌고등학교와 앞으로 건립예정인 송포고등학교도 빠른 시일 내에 개교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 개교하는 신설학교지만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만들기 위해 지역의 전 주민과 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관내 예술고등학교를 비롯한 초·중·고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가능한 지원을 다할 생각이다. 또 서부측 개수로를 친환경적인 전국최고의 생태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며 시내 버스노선의 재조정을 통해 불편한 교통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산서구노인회관 건립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교통환경에 대해 주민들이 바라는 바는 없는가
그동안 지역 주민의 관심사였던 제2자유로 노선이 주공과 주민들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편 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중앙로 연결공사도 올 상반기 토지 매입 절차를 걸쳐 빠른 시일 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각종택지 개발사업으로 소비기능과 주거기능 즉, 도시기반시설은 상당히 양호하다. 또한 각종 공연장과 체육시설 건립도 문화예술과 체육에 대한 컨텐츠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 그러나 고용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으로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씻지 못하는 점은 극복해야한다. 고양시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족기능의 확충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 자족도시를 이루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 보는가
자족도시가 되는 것은 고양시가 오랫동안 짊어질 숙제다. 서울과 인접하다보니 자족기능이 많이 훼손되는 것은 사실이다. 완전한 자족도시는 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현 상태로 머무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먼저 킨텍스를 활용해서 고용을 창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킨텍스를 위시한 한류우드, 브로멕스 등의 지원단지를 활성화시켜 기업들이 이 지역에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4년제 종합대학 유치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매년 우리 민족 명절인 추석과 설을 맞이해 전 의원의 뜻을 모아 월정수당에서 일정금액을 각출하여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같이했던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시민의 재산과 밀접하고 다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여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줘 시민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앞에서 말한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역현안 외에 말하고 싶은 것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의회의 순기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어 시의회나 집행부의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편익과 복지증진은 의회나 집행부의 공동의 목표와 가치이므로 이를 위해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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