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돌며 아이들과 노인들 특별히 챙겨
덕양을 기호1번 통합민주당 최성 후보

▲ /사진 한진수 팀장

최성 후보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경 행신동 SK뷰 1차 아파트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대상으로 명함을 나눠주며 자신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최 후보는 유세장에 도착하자마자 ‘깨끗해서 좋다. 일 잘해서 좋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유세차량에서 내려 행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근시간도 아니고 퇴근 시간도 아닌 시간대라 주로 주부들과 아이들이 많이 지나가고 있었다. 최 후보는 특히 아이들을 만나면 활짝 웃으며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횡단보도 건너편에 좌판을 놓고 행상을 하는 할머니가 서넛이 모여 있자 그들에게 다가가 사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최성 후보는 김태원 후보를 겨냥한 듯 “공직자는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부패, 비리 사건에 연루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기간 동안 부정부패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정치를 펼쳐왔다고 자부한다”며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역설했다.

최 후보는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덕은, 능곡, 삼송-지축-향동 등 3대 뉴타운 추진, 일산과의 3대 차별 해소, 덕양의 3대 기반 시설 강화라는 공약을 ‘신 두바이 333 프로젝트’라고 칭하고 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최 의원은 지난 26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과 함께 행주나루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실천연대'를 결성했다

유세차량으로 구석구석 돌며 지지호소
덕양갑 기호2번 한나라당 김태원 후보

▲ 사진 / 황영철 기자
김태원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5시경 행신 3동 GS마트 후문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가 마이크를 붙잡은 채 지나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현역의원인 최성 후보를 겨냥한 듯 ‘사람을 바꾸면 희망이 보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또 김 후보의 부인은 유세차량 맞은편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분주히 김 후보의 명암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장소는 최성 후보의 선거현수막이 걸린 바로 그 장소여서 김 후보측은 사진기자에게 최 후보의 선거현수막이 나오지 않도록 찍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혹시나 김 후보가 사진 상으로 잘못 알려질까 염려한 때문일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세밀한 것까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퇴근시간 전이라 유세차량 주위로 오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간혹 김 후보의 유세에 화답해 박수를 치거나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김 후보는 이날 집권당의 국회의원이 되어서 되도록 예산을 많이 끌어들여 뒤쳐진 덕양을 발전시키는 힘있는 일꾼, TV에 나와서 겉으로만 생색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으로 덕양을 위해 일하는 참 일꾼, 그리고 수도권 규제 정비법을 수정, 보완해 덕양이 자족도시로 나가는 데 힘을 보태는 새 일꾼으로 태어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최성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것을 염려한 듯 자신은 결코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도덕적으로 자신이 문제가 있다면 당이 여러 한나라당 예비 경쟁자 중에서 왜 자신을 공천했는지를 시민들이 생각해달라며, 자신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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