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 재단법인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친숙한 강좌, 수준높은 공연 통해
시민의 자랑스런 문화공간 만들 터

나무들이 초록빛을 더해가고 각양각색의 꽃이 한창인 5월, 정발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양아람누리는 첫돌 잔치로 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산 중앙대로를 접하고 있는 새로운 공연예술센터에 문화예술을 누리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지난 1년 간 고양시의 모습 또한 예술의 향기로 활기찬 도시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갔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고양아람누리의 버팀목이 되어 사랑을 보내주신 고양시민과 고양아람누리를 찾아와 관람객이 되어주신 30만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시민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에 보답하고자 2008년도 정성껏 준비한 60여 기획 작품의 100여 회 공연이 무대에서 관람객을 기다린다. 특히 국내외 유수 단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하여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고유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과 동시에 최신시설과 최적의 음향 및 무대환경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고양아람누리는 ‘크고 아름다운 세상’이란 이름처럼 고양시에 기반을 둔 공공예술센터로서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며 더욱 많은 고양시민들이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 아름다운 예술세상을 넓혀 나갈 것이다.
현재 ‘5% 객석 나눔 캠페인’을 통해 공연과 전시에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및 주민을 꾸준히 초청해 온 고양아람누리는 지역 기업후원과 협찬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문화복지를 실현중이다. 또한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 예술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고양아람누리를 내 집 드나들듯 더욱 친숙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아카데미 강좌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21세기는 문화예술이 창의적인 도시브랜드를 가꾸며 도시를 발전시키는 시대이다. 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양시에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 두 개의 복합문화공간은 미래에 고양시가 세계 수준의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것이다.
고양아람누리 첫돌을 맞아 오는 6월 22일까지 펼쳐지는 개관 1주년 기념축제를 통하여 오페라, 발레, 클래식, 국악, 크로스오버, 연극, 브라스밴드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수준 높은 공연 전시기획으로 공연장과 미술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며 또한 지역민이 하나 되는 페스티벌을 만들어 사계절 언제나 즐거운 축제가 가득한 공연장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기업의 설립목적이 이윤창출이라면 공익성을 지닌 고양문화재단의 목적은 시민에 대한 문화예술 서비스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그러므로 영리목적으로 상업성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유지시켜나갈 예정이며, 고양아람누리가 시민의 삶 속에 더욱 깊고 튼튼하게 뿌리내려 고양시의 랜드마크로 성장하여 언제나 예술적이고도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고양시민께 자랑스러운 생활 속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음 1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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