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던 경량전철 사업이 재추진된다.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이 경량전철 건설·운영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는 다음달 말 경 경량전철 노선에 대해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노선은 경의선과 일산선(지하철 3호선)을 각각 교차해 지나며 경제·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분석 지표(B/C)가 경제성 유무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1.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 대화지구~킨텍스~한류우드~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 등을 잇는 총연장 11.4㎞의 경전철 노선에서 녹지축을 제외하고는 아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시는 주민설명회에 앞서 조만간 경전철 노선에 반대했던 마두동 주민 등을 대상으로 변경 예정인 노선과 사업추진 과정 등을 미리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주민설명회에 앞서 먼저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용역 결과 새 노선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나고 이후 주민들의 설명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토해양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2011년경부터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또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단계 노선이 완성되면 이후 단계별로 경량전철 노선안도 수립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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