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협의에서 밝혀

그동안 공무원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인사문제에 공무원 직장협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허신용)은 작년 12월 29일 고양시장과 첫 번째 정기협의를 개최해 앞으로 인사위원회에 직장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직장협은 가입 대상 완화, 직장보육시설 설치, 직장협 사무실 마련 등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문제와 직장협이 고양시 인사위원회에 참여시키고 다면평가제와 같은 투명한 인사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또 여성공무원을 중요 직무에 의무적으로 배치시키고 주민과 공무원을 동원하는 행사를 최소화하라는 내용도 협의 내용에 포함돼있다.

황시장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모든 협의안을 수용하고 “고양직협의 인사위원회 참여는 즉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신용 직장협 위원장, 최병주 부위원장 등 9명의 직장협 임원들과 김명회 기획관리실장, 윤명구 자치행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20개의 안건을 세부 논의하지 않고 1월 19일 세부 합의문을 작성해 공표하기로 하고 마무리됐다.

협의 소식이 전해지자 고양시청 직장협 사이트에는 “시장님께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적그 수용하겠다는 것은 고양시가 정의길로 들어서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는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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