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늦어도 내년 3월 착공…현재 토지수용절차 중

2003년부터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현재까지 지연돼왔던 ‘중앙로(시도 74호선)-가좌지구 연계도로 개설공사(이하 중앙로 개설공사)’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3월에 착공할 것이라고 고양시가 밝혔다.

 그러나 시가 당초 중앙로 개설공사를 2004년 기본설계를 실시한 후 2008년 초까지 완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여러 차례 공사를 미뤄와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수 차례 공사를 미루지 말고 착공에 들어갈 것을 시에 요구했으나 시는 예산책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착공을 늦춰온 상태다.
가좌지구에 입주한 한 주민은 “시가 중앙로 연결공사에 대한 당초 약속을 계속 파기되는 걸 반복하다 보니 주민들은 현재 짜증이 극에 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화역에서 일산서구 가좌마을까지 약 1.8Km 왕복 6차선으로 설계된 중앙로 개설공사에 투여되는 비용은 총 471억 원이다. 시는 올해 초 토지분할을 완료한 후 현재 중앙로 개설공사를 위한 대상토지 10만2241㎡(대화동 54필지, 덕이동 35필지, 가좌동 77필지 )에 대한 매입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시에 따르면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위해 필요한 토지수용매입자금은 210억 정도인데 현재 143억이 확보된 상태이며 나머지 80억은 올해 추경예산책정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 투여되는 공사비는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건설사업소 최만식 주사는 “중앙로 개설공사에 필요한 공사에 드는 기간이 2년 정도인데 만약 올해 말에 착공이 되면 2010년 말에 완공이 된다”고 말했다.

일산과 연결되는 도로가 대화지구를 우회하는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성교통체증에 시달려온 주민들의 숙원이 이번 기회에 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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