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중 학생들의 감동고백편지

지난 5월 7일 벽제중학교(교장 강성화) 교장실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이 편지는 신성교통에서 보내온 것으로 “벽제중 학생 12명이 차비를 적게 내기 위해 양심을 속였다는 내용과 함께 차비 몇 백원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벽제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도덕시간에 ‘양심을 속인 일들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고 그동안 버스를 이용하면서 차비 몇 백원을 내지 않았던 일들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양심을 속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들을 적어 버스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

신성교통(대표 우정록)의 노무부장 권순천씨는 답장을 통해 “양심의 소리가 실종되어 가는 각박한 사회현실 속에서 훌륭한 인성교육을 통해 참다운 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귀교의 교육방침에 진심으로 찬사의 뜻을 전한다”라는 내용의 답장을 학교에 보냈다.
학생들의 편지는 버스회사의 임직원들과 전 운행사원들이 읽을 수 있도록 게시되었다.

버스회사는 뜻밖의 편지로 승객들에 대한 친절과 봉사를, 학교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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