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종합계획 … 가로수 심고 수변공원 조성

시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한강과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2017년까지 고봉로∼호수로∼백마로로 이어지는 대로변과 창릉천, 곡릉천 등 주요 하천 인근에 이른바 ‘바람길’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람길’은 한강과 북한산에서 부는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해 도심 열섬현상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고양시의 주풍향으로 관측된 서풍과 북동풍의 길목에 공원과 하천을 잇는 방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기상관측 결과에 따르면, 고양지역의 주풍향은 서풍(10.5%), 북동풍(10.22%), 서남서풍(8.3%)으로 분석됐으며, 낮에는 서풍 또는 서남서풍이 한강 인근에서 유입되고 밤에는 북동풍이 북한산 인근에서 불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는 ‘바람길’조성을 위해 서풍과 북동풍의 주요 길목인 호수로, 백마로, 고봉로에 보행로를 넓혀 가로수를 심고, 창릉천과 곡릉천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해 하천 인근에 폭 100m 내외의 바람통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의 환경보호과 박종일 과장은 “바람길은 고양시의 환경보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제시된 것으로 향후 고양시의 열섬현상을 줄이고 원활한 대기순환을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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