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 “테마파크 우선 순위 바뀐 것” 강 시장 “경제효과 막대하다”

경기도가 현재 추진하는 한류우드 사업이 고양시민들을 위한 사업인지에 대한 의문이 시의회에 의해 제기됐다.

김영선 기획행정위원장은 지난 7일 시정질문을 통해 “당초 한류우드 부지 내 호텔 1만 5000객실을 유치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4000객실을 유치하는 것으로 축소됐다”고 지적하며 “사업의 주목적인 호텔 건립은 별로 이뤄진 것은 없는데 테마파크 유치에만 힘을 쏟는 것은 사업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이라며 테마파크의 조성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류우드 부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1800세대 건립에 대해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어떤 사업을 위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그 타당한 이유에 대한 시장의 답변도 요구했다.

고양시의회는 작년 3월 14일 의원 30명의 서명으로 주상복합아파트건립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테마파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강현석 시장은 “한류우드 사업의 본질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숙박뿐만 아니라 보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총체적인 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테마파크는 한류우드 성패를 좌우할 핵심사업으로 3만8000개의 일자리와 매년 1조 75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답변했다.

강 시장은 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타당성에 대해 “시도 처음에는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반대했다”며 “한류우두가 고양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막대하다. 특히 킨텍스 제 2단계 전시장, 지원시설과 연계됐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사업을 끝내는 것이 고양시민을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영선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현실화되지 않는 먼 미래의 경제효과를 가지고 현재 무리하게 진행중인 한류우드 사업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경기도 주체의 한류우드 사업에 고양시의 의견이 어느 정도 적절하게 반영됐는지 의문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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