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음식축제 동상, 원당동 '메밀원'

▲ 묵사발과 물 막국수는 찜통더위를 날려버리는데 최고다

원당 전철역에서 낙타고개 삼거리 가기 전 39번국도(덕양대로) 의정부 방향으로 2km 우측지점 노란 주유소 옆에 위치한 ‘메밀원(강우삼 대표)’은 메밀음식전문점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메밀에는 1년 동안 쌓인 체기를 내릴 정도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루틴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고,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순환기 질환에 도움을 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그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라이신) 무기질이 풍부하며, 근래에는 간 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콜린(choline)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밀원은 매일 아침 주방에서 검은깨를 넣은 메밀물을 쒀 음식을 만든다. 일식집에서나 맛보던 판 모밀도 여기서 맛볼 수 있다. 야생화 문양이 들어간 정갈한 백자사발에 살얼음 동동 띄운 묵사발과 물 막국수는 찜통더위를 날려버리는 데는 최고다.

명태식혜 곁들여서 먹는 돼지편육은 한방재료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 큼지막하게 부쳐져 나오는 메밀전을 앞에 두면 저절로 술 한 잔이 생각난다. 2006년 고양시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강원도 특주인 메밀꽃 술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메밀꽃으로 담아서 목 넘김이 좋은 맛깔스런 맛에 한 병을 단숨에 비우게 된다.

묵에 사용되는 통 메밀은 안동에서, 국수용으로 사용되는 가루는 강원도 봉평에서 택배로 온다. 작년 고양 웰빙 음식축제에 참여하고 이번에도 참가하여 건강 자연식품의 맛과 멋을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입소문을 타고서 점심과 저녁 무렵에는 단체 손님들도 꽤 되고, 서울에서 고급승용차를 타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꼭 오는 단골도 있다고 했다.

문의 031-9675-333
운영시간 11:00∼21:00
주메뉴 물막국수 5000원, 판모밀 6000원, 묵사발 6000원
주차 공간 100대
좌석 1층(100석), 2층(2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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