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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산업 '블루오션'을 찾아라선발주자 상암DMC와 경재하지 말고 차별화해라
  • 이병우 기자
  • 승인 2008.08.20 00:00
  • 호수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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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DMC 조성계획을 발표된지 8년이 지났다. 2010년까지 2000여개의 관련 업체가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 현재 58.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상암 DMC 조감도.  
 

고양의 미래, 브로멕스 점검 ②

최근 서울은 서울 나름대로 기타 지방자치단체는 또 그들대로 방송, 영상, 게임, 만화 등 문화 콘텐츠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고양시의 방송영상 산업단지인 고양 브로멕스는 이렇게 각 지역의 문화 콘텐츠 산업단지 조성 열기 속에서 구축돼야 한다. 특히 고양 브로멕스가 지향하는 방송영상산업의 특성상 방송국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나 상암 DMC, 그리고 문화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 등 수도권과의 인접성이 늘 고려돼야 한다. 다른 산업단지와 시너지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지만, 브로멕스 조성의 시작단계에서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의 문화 클러스터에 비해 고양 브로멕스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과연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취재 이병우·박기범 기자

수도권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 이것은 비단 고양 브로멕스만 가진 이점이 아니다. 방송 미디어 관련 산업단지 표방이나 아시아 중심의 국제적 산업단지 지향. 이것 역시 고양 브로멕스만 표방하고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상암 DMC는 ‘세계적인 미디어콘텐츠 생산지 조성’이라는 비전을, 한류우드도 ‘차세대 대중문화의 리더 한류우드’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유사 클러스터 ‘우후죽순’

범위를 경기도에만 한정하더라도 파주, 부천, 용인, 남양주에 각각 야심차게 문화 콘텐츠 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고양 브로멕스’와 이름만 다를 뿐이지 콘텐츠 면에서 유사성을 보이는 다른 지역의 문화 클러스터도 많다.

탄현면 20만평 부지에 종합영상단지 ‘파주시네마파크’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는 비록 후발주자지만 이미 파주종합 영화촬영소 등이 문을 여는 등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네마파크에는 영화관, 드라마세트장, 테마놀이동산, 영화사박물관 등의 주요시설이 부분적으로 입주 완료된 상태이고 교육기관으로 모색 중인 프랑스 유명 영화인학교 파주분교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자동차극장, 공연장, 야외전시장 등 각종 영화 관련시설 등도 입주할 계획이다. 파주시네마파크는 국내외 영화 및 드라마 세트장이 실비로 제공되고 남북영화제 등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며 국내 연극·영화인력을 양성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용인시도 오는 2010년까지 1천600억원을 들여 백암면 43만평 부지에 시대별 야외 오픈세트장, 방송영상시설, 승마클럽 등이 들어서는‘용인MBC 드라미아’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는 2010년까지 오남읍 13만7000평 부지에 337억 원을 들여 영화촬영소, 애니메이션단지 등을 갖춘 ‘남양주 영상단지’를 조성할 예정이고, 포천시도 2009년까지 198억원을 들여 오픈세트장, 제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9만평 규모의 ‘영화마을’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 외에 문화 콘텐츠 중 특정 부문을 특화하여 산업단지를 조성중인 도시도 있다.
성남시에는 게임 및 모바일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클러스터가 중심이며 현재 40여개의 게임업체가 분포하고 있다. 성남시는 궁극적인 목표를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융합한 에듀테인먼트 개발에 두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1998년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특화시켜 문화콘텐츠 산업의 양대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동안 부족한 인프라 구축과 세계시장 진출을 향한 산업화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향후 부천을 중심으로 만화, 애니메이션관계자들이 활동하면서 이 활동을 산업화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 경기디지털 콘텐츠 진흥원의 전략기획실 최윤식 부장은 “부천을 만화와 에니메이션의 창작·생산·유통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하에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는 만화산업, 그리고 춘의테크노파크 2단지에 입주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중심으로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클러스터화하는 세부계획을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 자치단체의 방송영상 같은 동일한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중복투자에 따른 심각한 피해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암 DMC, 알짜베기 기업 입주

고양 브로멕스는 이렇게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유사한 기능을 갖춘 클러스터들과의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가장 큰 잠재적 수요자인 서울의 방송영상 및 게임, 만화 등 문화관련 업체를 고양 브로멕스는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 점에서 이들 기업들을 상당 선점하고 있는 서울의 상암 DMC는 고양 브로멕스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상대다.

마포구 상암동 내에 56만9925㎡ 규모로 조성중인 상암 DMC(Digital Media City)는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을 상암에 육성시켜 세계적인 정보미디어 단지를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으로 탄생했다.

서울시는 상암동을 1997년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선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미디어와 정보산업의 메카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미국 MIT 교수들이 참여해 2000년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2001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상암 DMC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8년이 지난 지금 방송, 영화, 게임, IT 등이 입주하며 서서히 디지털 미디어 단지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상암 DMC 내에 입주한 정부 산하 시설은 지식경제부의 누리꿈스퀘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콘텐츠 콤플렉스, 문화관광부의 문화콘텐츠센터 등 문화콘텐츠 지원시설이 작년에 모두 입주했다. 또 KBS 미디어가 작년 11월에 입주했으며 MBC문화방송 본사가 2012년, YTN 이 2011년 5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 LG 텔레콤, LG CNS, CJ(주), 우리은행, 상암 IT 컨소시엄, 한독산학협동단지, 팬택 등이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2010년까지 2,000여 개 기업의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급용지인 총 48필지 중 29필지 공급이 완료되어 입주율이 58.5%에 이르고 있다.

DMC 운영팀의 이윤재 홍보관은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기업들도 입주경쟁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세한 기업 여러 개 보다 다른 기업들에게 파급력을 줄 수 있는 선도기업 하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송영상산업 교육중심지로 차별화해야

클러스터가 동일한 기능을 보유함으로써 기능의 중복이 일어날 경우에는 생존의 차원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모색해야한다. 그러나 고양브로멕스가 상암 DMC나 인접한 한류우드와의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 직접적 경쟁을 하기보다 경쟁 클러스터에게서 찾을 수 없는 보완이 가능한 부분을 발굴해 이점에 역점을 두어 차별화 시키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각 클러스터마다 대략적인 중점육성분야를 살펴보면, 상암 DMC는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생산, 파주는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용인은 드라마 제작, 남양주는 영화제작, 부천은 만화, 애니메이션 컨텐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고양 브로멕스는 테마파크 및 소비지향의 성격이 강한 한류우드와 시너지 극대화를 꽤하는 한편,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기능과 함께 해외 교육기관과 연계된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방송영상 산업 관련 교육의 중심지로 차별화 해야 한다. 영화전문고교와 방송영상전문대학, 해외전문교육기관 등이 유치될 예정인 삼송지구 브로멕스 힐사이드를 중심으로 5개 권역이 유기적 연결을 도모해야 한다.

* 위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상암 DMC 홍보관 한승애·이윤재 대리

“정부차원의 지원시설 풍부해”

   
 
▲ 상암 DMC 홍보관 한승애 대리
 

디지털미디어산업과 문화 콘텐츠산업 위주의 최첨단 정보미디어로 조성중인 상암 DMC의 특성과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홍보관의 한승애, 이윤재 대리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 주요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은
지식경제부나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기관의 디지털 미디어 관련 지원시설이 입주해있다는 점, 연구와 학문의 전당으로 독일 10개 대학 컨소시엄 및 2개 대학 연구소로 구성된 한독산학협동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 등 입주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 상암 DMC 조성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내 투자유치담당관에서 용지분양, 지구단위계획 등 DM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SH공사에서는 부지조성 및 인프라 공사 등의 업무를 추진하 고 있다.

   
 
▲ 상암 DMC 홍보관 이윤재
 

- 앞으로 상암 DMC가 온전히 갖춰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한가
40% 정도 기업들이 아직 미입주 상태이다. 미착공된 나머지 필지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랜드마크 빌딩이다. 최고 670m, 130층 규모의 최첨단 초고층빌딩으로 세계에서 버즈두바이 다음으로 높다. 랜드마크 빌딩은 DMC의 이미지를 상징할 것이다.

40% 정도 기업들이 아직 미입주 상태이다. 미착공된 나머지 필지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랜드마크 빌딩이다. 최고 670m, 130층 규모의 최첨단 초고층빌딩으로 세계에서 버즈두바이 다음으로 높다. 랜드마크 빌딩은 DMC의 이미지를 상징할 것이다.

- 기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상암 DMC에 홍보 노력은 어떻게 하고 있나
서울시는 지난 6월 DMC 홍보를 위해 서울 산업통상진흥원 및 DMC 입주 기업들이 주관하는 ‘서울 디지털 컬쳐 오픈’을 개최했다. ‘서울 디지털 컬쳐 오픈’은 아트중심의 문화 콘텐츠 행사로 디지털 아트 축제, 홍보 콘서트, 창작공보전, 미디어 영상제, 패션 디자인 쇼룰 비롯해 DMC 입주기업 및 연구소의 제품이 전시했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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