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동에 인공 눈 실내스키장

실제 눈의 감촉을 느끼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장이 마두동에 생겼다. 지난 달 22일 개장한 ‘알파인 인공설 스키장(대표 정몽우·815-0008)’이 그곳.

이곳의 인공설은 실외스키장의 인공설과는 달리 물 80%, 플라스틱 20%로 된 백색의 화합물이다. 눈의 온도도 섭씨 18도 정도라 충분한 냉기를 느낄 수 있고 실제 눈처럼 뭉쳐지기도 한다. 습도만 유지해주면 녹거나 얼지 않아 부상 위험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알파인 스키장은 안전사고가 무서워 자녀를 스키장에 데려가지 못하는 부모들이 환영하고 있는 곳. 실제 250여명의 회원 중 절반 정도가 초등학교 이하의 어린이들이다.

10여회 강습을 받은 호수초교 5학년 김민재 군은 자유자재로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선생님들이 친절히 가르쳐 주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을 거라 안심이 돼 자신감이 붙었어요. 조금만 더 연습하면 스키장에 가서도 자신 있게 탈 수 있을 것 같아요”란다.

아직 배운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변가람(6)양은 올라가는 슬로프에 오르기도 힘들어한다. 하지만 활강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 있게 미끄러져 내려오기도. 걷고 오르는 게 어설퍼 보이지만 스키 배우는 것이 너무 재미있단다.

정몽우 대표는 “알파인 스키장은 전문강사 5명이 일대일 강습으로 3개월이면 스키장 상급코스까지 배울 수 있어요. 첫 번째 달에 11회까지 강습 받으면 강사와 함께 스키장 실전 훈련도 하게됩니다. 이곳에서 연습한 사람들은 스키장에서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만큼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키기 때문이죠”라며 강습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전문강사로부터 10일 정도 배우면 중급 슬로프를 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달(12회) 이용료는 강습비를 포함해 성인 18만원, 학생(고등학생 이하) 및 어린이는 15만원이다. 1회당 2만원(첫회만 3만원)이면 월회원이 아니더라도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매주 강사의 인솔하에 실제 슬로프로 나가며 리프트이용권 등 스키장 이용 실비만 회원이 부담하면 된다.

2월부터는 윈드서핑과 인라인스케이트 강습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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