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산 골프장-과반수 동의해야 승인

황교선 고양시장이 개명산 골프장 사업은 지역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은 입장을 보여 개명산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다시 실시될 전망이다.

황 시장은 지난 14일 저녁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한차례 홍역을 겪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개명산 골프장 안건과 관련해 “정확한 주민들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관련 부서에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과반수의 동의가 없다면 설계승인을 안해주겠다”고 말하고 “30만㎥ 미만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개명산은 실시승인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시장은 “개명산 골프장 사업은 행정절차상 주민동의와는 상관없이 사업을 추진해도 되지만 민선시장으로서 주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도시계획과에서는 이같은 지시에 따라 주민들의 골프장 찬반의견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주 개명산 주변의 가구수, 분포, 전화번호에 대해 해당 동사무소에 현황파악을 의뢰했다. 그러나 담당 인원의 부족으로 현장방문조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담당 공무원은 “여론조사는 개명산 인근 상곡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혼자서는 일일이 가구를 방문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전화조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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