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굵직한 교통대책 관련 국가 예산 확보

인터뷰 - 백성운 국회의원

일산동구가 시끄럽다. 초대형신도시 건설, 경전철 등의 지역 현안이 그렇고, 이와 더불어 교통대책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고양에서 강남까지 30분대’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총선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였던 백성운 국회의원을 만나 보았다. 백 의원은 “일산은 교통문제 때문에 분당보다 저평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양의 교통대책 마련에 특히 주력하고 있었다.

국회에 입성한 소감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부여받아 지역구민에게 감사 드리고 또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큰 나라를 위한 큰 생각, 큰 일산을 만드는 큰 일꾼’이 되기 위해 국정과 지역의 일을 균형감 있게 해 나가고 싶다.

▲ 공약 ‘강남까지 30분대’ 이행 정도는
일산은 분당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다. 그 근본 이유 중 하나가 ‘교통’, 특히 강남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유권자들과 약속했던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개원이전부터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의 장관 등을 만났다. 그 결과 이 구간에 대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확정되었다. 현재는 사업제안서에 대해 KDI의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국비와 민자의 부담비율 등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이미 이에 관심을 갖는 기업도 적지 않다. 용산에서의 환승 편의를 위해 지하 40m를 무빙워크로 설치하는 것도 결정됐다.

▲ 대곡역∼소사 복선전철은 어떻게 되나
이 부분 역시 잘 진행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번 추경에 50억 예산을 반영하게 됐다. 금년 입찰 과정을 거쳐 내년이면 기본설계가 시행될 것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김포는 물론 여의도, 강남 등의 연계도 빠르고 편리하다.

▲ 식사·풍동지구 개발로 백마교 사거리 입체화도 시급한데
주민들의 숙원인 백마교 사거리 입체화도 상당한 진전이 있다. 이 곳은 식사, 풍동2지구 등이 개발되면 교통정체가 불 보듯 뻔한 곳이다. 이에 도 90억원, 시 90억원, 정부 15억원, 주공 108억원을 부담하는 것에 합의했다. 내년에 공사가 착공될 것이다.

▲ 그 외 교통 관련 진척되는 부분은
일산IC의 문제점은 다음달인 11월까지 해결될 예정이다. 이 부분은 서울방향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원당 및 판교방향으로 분기하는 지점에서 급차로 변경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곳이다. 이에 문형식 방향표지판을 추가 설치하고 또한 Nose(양방향 연결로의 당차고려)를 20m 후퇴하는 공사가 이번 달부터 진행돼 11월에 완료된다.
또한 백석동과 호수로를 육교로 연결하고 호수공원까지 산책로를 내는 사업도 행정안전부로부터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얻어와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 지역의 현안인 경전철에 대해
이 부분은 시 사업인 만큼, 내가 찬·반 입장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시장도 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는 주민의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현명하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 공약 중 ‘국제고 건립’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반드시 만들겠다. 기숙사 등의 시설에 대한 첨단화, 우수한 교사를 통한 좋은 프로그램을 확보해 ‘제대로’된 학교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영화·드라마스쿨(아트스쿨)도 만들 것이다.

▲ 그 외 지역 현안과 관련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시설을 각각 추진 중이다. 우선 사리현동에 약 4만∼5만평 규모의 치료와 요양을 겸하는 노인의료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는 고양시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약 300억 원 규모다. 이에 건축비 1070억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설득중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요즘,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이러한 모델병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또 마두1동에 310평 규모의 청소년체육센터를 추진중이다. 이 곳은 학원밀집 지역이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학원 시간이 비는 틈새 시간에 갈 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건강하고 건전한 청소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정부 관계자와 면담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건축비(101억 원) 중 3분의 1은 국비지원을 확약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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