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강남 환승, 백마교 입체화도 예산확보

대곡∼소사 복선전철, 백마교 사거리 입체화, 고양∼강남역 연결 등 고양의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의 오랜 현안이기도 했던 이러한 사업들이 급진전의 기미를 보이는 이유는 국가예산이 확보되는 등 예산 마련에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우선 대곡역→김포공항→소사역 19.5㎞를 잇는 복선전철 연결사업이 이르면 내년 착공될 전망이다. 국토해양위 소속인 백성운 의원(일산동구)은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업의 조기착공이 긴요함을 알고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5월 30일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금년추경예산에 5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는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이면 건설기본계획이 공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곡∼소사 복선전철(대곡역∼능곡역∼김포공항역∼소사역)이 완공되면 9호선(김포공항∼여의도∼고속버스터미널∼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과 연계돼 고양에서 여의도는 물론 강남과의 연결이 용이해진다.

백마교 사거리 입체화 사업도 내년 착공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303억 원이 소요될 이 사업은 구체적인 예산마련이 관건이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주공 풍동2지구 택지개발분담금으로 총 사업비 303억 중 108억 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주공 사장 및 관계자와 업무협의가 수 차례 진행돼, 최종 결정됐다. 나머지 예산에 있어서도 기투자 된 15억 원을 제외한 180억 원은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90억씩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일산에서 용산을 거쳐 강남을 연결하는 용산∼강남역 한강지하터널 연결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총 1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 사업도 국가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확정됐고, 현재 기획재정부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용산역 지하에는 환승의 편의를 위해 지하 40m를 무빙워크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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