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백성운 김영선 의원, 밑그림 제시

경기도 최대 신도시가 추진될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구산동 일대에 대해 항공·우주과학 특화라는 밑그림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현재 이 지역은 개발 가능 용지인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 건축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인구 30만을 목표로 IT단지 조성이라는 추상적인 밑그림만 제시할 뿐 말을 아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초대형신도시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지역구 국회의원 들이다. 일산동구 백성운 의원은 본사 취재과정에서 “이 지역에 항공·우주과학 특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국회 국토행양위원회에 소속돼 있어 초대형신도시 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다.

백 의원은 또 “장항동과 구산동 일대에 추진되는 신도시에 대해 주택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기존 일산신도시와 더불어 새로운 도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두 도시 간 상생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초대형신도시 지역을 숲과 한강의 강점을 살린 복합기능도시로 만들기 위해 설계전문가, 공무원, 교수, 연구원, 국회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조직할 예정이다. 백 의원은 “고양에 있는 항공대와의 연계를 통해 항공·우주과학을 고양의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항공대 측과 유기적인 협조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또한 이상희 전 과기부장관 등 과학기술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현재 장항동과 구산동 일대에 ▲항공·우주 R&D센터 건립 ▲항공·우주 기술 향상을 위한 인큐베이터 기관 설립 ▲동남아 인재 교육·연구기관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산서구 지역구 의원인 김영선 의원은 상대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으나, 그 밑그림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선 의원은 최근 송포초 동문체육대회 등 지역 행사장에서 “구산동과 장항동 일대에 R&D센터를 건립하고 항공·우주 관련 산업을 유치해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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