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이일웅 등 탤런트 출연

1930년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홍도야 우지마라’가 신택기씨의 연출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화정동 민방위교육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여름 고양시 공연 때 극 중 동혁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원석연(중산마을)씨가 극단 연 레퍼토리(918-6777)를 창단하고 창단 기획작품으로 ‘홍도야 우지마라’를 준비한 것. 고양신문 후원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전원주·이일웅·강태기·곽정희·김정연·박윤수씨 등 KBS 극회 회원들이 대거 출연. 연습차 고양시를 방문한 전원주씨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고양시를 자주 찾았었다”며 고양시와의 인연을 이야기한다. “석연씨가 출연 요청을 했을 때 개런티가 얼마냐 물은 다음 거절했다. 그런데 독거노인 돕기 자선공연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30분 뒤 전화를 걸어 하겠다고 했다. 좋은 일인데 돈이 문제냐 싶었다. 고양시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라며 출연 이유도 설명한다.

홍도 역을 맡은 김정연씨는 마두동에 살고 있고, 명월이 역의 곽정희씨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고양시를 방문한다”, 경숙 역을 맡은 박윤수씨는 “이번 공연이 고양시에서 3번째 하는 공연”이라며 출연진들은 저마다 고양시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원석연씨는 “지난해 6월에 같은 작품을 고양시 무대에 올렸는데 첫날은 많은 관객이 찾았으나 둘째 날은 축구 빅게임과 시간이 겹쳐 관객이 적었다.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새 출연진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올리게 돼 그때의 아쉬움이 가시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극단 연 레퍼토리는 원씨를 중심으로 고양시에 살고 있는 10여명의 배우와 연극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앞으로 고양시 연극계 발전을 위해 애쓰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1년 두 차례의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오는 5월에 창단 기념공연으로 ‘이수일과 심순애’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공연개요=△원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원작 임선규 △기획 원석연 △연출 신택기 △주최 극단 淵 레파토리 △일시 29일~30일 오후 4시 / 7시. △출연 전원주(시어머니) 이일웅(시아버지) 김정연(홍도) 강태기(홍일) 원석연(동혁) 곽정희(명월이) 박윤수(경숙) 박채규(변사) 유태연(복자) 이명훈(김군) 이재혁(철수) 엄은진(매향) 유승훈(경식) 이민수(복남) 이지수(산월) 이현정(산홍) 허윤경(난정)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