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동에서 만난 이정익 어르신

▲ 이정익 어르신

“대한민국에서 이 만큼 자전거 타기 편한 곳이 어디 있어?”

창원시 반지동에서 만난 이정익 어르신은 자전거 시설이 잘 갖춰진 창원시가 좋다며 연신 자랑을 늘어놓는다. 7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타기가 즐겁다고 한다. 어르신은 평상시에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인근 도시인 마산에 갈 때도 자전거를 이용한다.

“나이 때문에 위험해서 자전거를 못타는 일은 없지. 자동차랑 나란히 달려도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안전하거든.”

어르신은 교차로를 건널 때도 전혀 위험을 못 느낀다고 강조한다. 교차로 자전거 도로를 붉은 색으로 조성해 자동차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새 환경도 안 좋은데 자동차말고 자동차를 많이 타야돼. 건강도 좋아지고 환경도 살릴 수 있잖아. 그러기 위해서는 자전거 도로도 더 많아지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법규를 더 잘 지켜야 할 꺼야.”

자전거를 단순히 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의식개선을 요구하는 이정익 어르신의 모습에서 창원 시민들이 자전거를 얼마나 좋아하고 일상화돼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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