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 황제라 칭해지는 빌 게이츠는 소기업을 일컬어 '소기업은 미래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능과 신속한 의사결정의 장점등으로 앞으로 중요한 기업문화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했다. 즉, 소기업은 다양한 아이디어의 창출과 이로 인하여 종래의 대기업이 갖지 못한 다양한 장점과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그는 예측한다.

고양시는 금년도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시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겠지만, 필자는 소기업과 지역경제와의 상관관계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종전의 대기업에 종속되다시피한 소기업들은 최근 들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화된 사업을 위주로 기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화된 업종보다는 타 기업보다 우위의 기술이나 전문성을 전제로 하는 사업체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소기업들은 짧은 시간 내에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다양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바람직하다. 이들은 일단 정부의 최대 난제의 하나인 고용창출에서도 유리한 입장이다. 대기업에서 쏟아낸 대규모 실업자들을 흡수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문제는 이들 소기업들이 고양시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다. 인구과밀억제권역과 공장이전촉진권역등의 제도가 일반제조업체들의 설립을 어렵게 한다. 이에 따라 제조업을 할 수 있는 업종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고양시에 산재한 많은 서비스업체들도 고양시의 재정자립과 고용창출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많겠지만 일반 제조업체들이 많이 들어서서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 서비스업이 지역적인 한계를 갖는 반면에 제조업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외에까지 제품을 판매해 이를 고양시로 끌어들일 수 있다. 때문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면 소기업들의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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