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협 TV수신 수수료 반환 요구

그동안 아파트 단지에 대해 한국전력에서 받아오던 TV수신료의 수수료와 개인에게 지급되오던 검침료에 대해 입주자 대표들이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한전측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일산을 비롯한 분당, 부산, 광주, 전북 등 전국 지역단위별 입주자대표 회장들은 일산의 한국전력 건물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전력의 전기공급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한전이 지난 94년부터 방송공사로부터 받아온 TV 수신료에 대한 수수료를 전국 아파트 단지에게 지불할 것과 검침료를 관리사무소에 귀속시킬 것을 요구했다.
일산입대협의 채수천 회장은 “94년 TV수신료의 통합고지 이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고지하고 수신료를 받아왔다”라며 “방송공사는 마땅히 수수료를 한전이 아닌 관리사무소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검침료에 대해서도 관리사무소 직원이 아닌 일반인이 검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관리사무소 직원이 검침을 한다면 직원 개인에게 지급해서는 안되며 관리사무소에 지급해야 하고 검침료도 현행 200원에서 300원 수준으로 올려 줄 것을 요구햇다.

비대위는 이밖에도 아파트 전기 설치비와 단지내 전기요금, 변전실 운영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기 사용법에 관한 약관을 고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각 지역 회장들은 25일 비대위 2차 모임을 갖기로 해 한전측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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