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서 의원들 질타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방송영상산업단지 조성사업, 즉 브로맥스 사업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1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위원장 김순용) 소속 의원들은 브로맥스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상대로 강도 높은 질타를 했다.

윤용석 부의장은 “브로맥스 사업에 대한 판은 거대하게 깔았지만 진행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무모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사업을 벌려만 놓았지 이것을 진흥원이 수습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의장은 이어 “삼송부지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매경 컨소시엄이 이 부지를 용도변경 해 땅장사만 하는데 골몰할 수 있지 않느냐”며“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공급 대상 기업에 대한 검증할 수 있도록 선정위원회를 꾸려야 하는데도 껍데기만 보고 매경 컨소시엄을 시에 추천해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또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공급과 관련 매경컨소시엄과 계약내용을 확인했느냐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정찬근 원장은 “추천 기업 기준으로 본사가 이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미디어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이어야 한다”며 “확인은 못했고 추천기준을 만드는 것만 진흥원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이상운 의원 역시 브로맥스 타워 I·Ⅱ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법인세 내역조차 꿰뚫지 못하는 진흥원을 향해“고양 브로맥스가 나아갈 길은 먼데 우수인력집단인 진흥원 직원들이 실제로 50%정도의 역량만 발휘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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