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우편판매소에도 모르는 우편요금 인상

"15일부터 우편요금이 인상됐다는데 동네 문구점에서는 가격이 오른것도 모르고 기존에 판매하던 우표와 엽서를 팔고 있더군요. 심지어 문구점 주인은 저에게 우편 요금이 인상 됐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근데 15일 이후로 보내진 편지와 엽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행신동에 사는 김영희 주부는 원활치 못한 우체국 우편업무를 탓했다. 우편요금이 인상됐는데도 우편 서비스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 발송되었던 우편물이 반송되는 것과 우편물이 정해진 날짜에 도착하지 못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우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고 있다.

우체국은 우편요금이 낮아 우편시설 확충, 우편업무 정보화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보급등 우편사업의 원활한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우편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편요금 인상도 제대로 홍보가 안돼 요금 올리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덕양우체국 영업과 강삼식 팀장은 "우편요금 인상을 TV나 신문에서 보도하여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이라도 관내에 있는 198개 우편판매소에 안내문을 띄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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