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지 않은 커피는 맛과 향을 느낄 수 없다. 적절한 볶기(Roasting)→섞기(Blending)→갈기(Grinding) 이 3과정을 거치면서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갖게 된다. 볶기 섞기 갈기를 여러 실험을 통해 반복해 보고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 보자.

◆볶기(Roasting)

커피는 원산지별로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을 지니고 있다. 이런 맛을 잘 살리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선택한 후 볶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보통 8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약하게 볶으면 신맛이, 강하게 볶으면 쓴맛이 강조된다. 따라서 볶는 과정은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섞기(Blending)

일반적으로 △브라질 커피는 중성의 맛 △과테말라 커피는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신맛 △멕시코 커피는 단맛 △에디오피아 모카는 독특한 신맛 △인도네시아 커피는 강한 쓴맛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원산지에 따라 각각 개성적인 맛을 가지고 있지만 부족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커피를 섞는다. 섞기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 내는 것도 또 다른 커피 마시기의 즐거움이 아닐까.

◆갈기(Grinding)

신선한 커피를 오래 보관하고 마시기 위해서는 갈아 놓은 커피보다는 갈지 않은 원두를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갈아 놓은 커피는 공기와의 접촉면적이 늘어나 원두보다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구입한 원두를 한꺼번에 갈아서 보관하는 것보다 마시는 인원수에 따라 적정량을 갈아 마시는 것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 포장을 뜯게 되면 커피의 신선도는 급속하게 떨어지므로 밀폐가 잘되는 유리 그릇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하는 것도 신선도 유지의 비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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