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직장협 황시장 해명요구

올해 고양시의 공무원의 인사발령에 대해 공직협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청의 지난 21일 인사발령에 대해 시청공직협은 서명서를 통해 “많은 직원들이 이번 인사발령이 불공정한 인사라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임용권자인 황교선 시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공직협은 ▷승진임용의 인사기준을 밝힐 것과 ▷연공서열상 선순위 직원들이 탈락한 이유를 밝힐 것 ▷같은 교육기회를 주지 않아 진급에서 누락시킨 의혹에 대한 해명 ▷장기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순환근무 조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공직협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돼야 할 인사기준이 특정부서 직원들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되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시 인사담당 부서는 “이번 인사는 일부 직원들의 보직 이동 정도의 수준으로 공직협이 지적할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공직협은 인사발령에 앞선 19일 고양시와의 제1회 정기협의 합의사항 결과보고서를 통해 “다면 평가제, 인사예고제, 중요부서직위공모제 등 중앙정부에서 권장하는 제도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협상과정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하반기부터는 고양시 공직인사가 시스템에 의한 개방형 제도로 정착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를 위해 ▷다면평가제, 인사예고제, 중요부서직위공모제는 상반기중 시행방법과 시기, 범위 등을 결정 ▷승진대상자 공개를 위해 본인의 명부순위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선호부서간에는 이동을 최대한 억제 ▷시 구 동 사업소간에는 인사이동을 적극 실시하고 동일부서 장기근무자는 보직을 순환시킬 것을 고양시에 건의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